기후위기 경기비상행동은 20일 오전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에 민선8기 경기도지사의 적극적인 기후위기 대응을 주문했다.

경기도 각지에서 모인 기후위기 경기비상행동 활동가 20여 명은 이날 인수위원회 사무실이 차려진 경기도인재개발원 정문 앞에서 “경기도 탄소중립, 인수위원회부터 시작하라”는 제목으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2030 온실가스 배출 40% 감축과 임기 내 재생에너지 비율 25% 달성에 대한 정책을 담을 인수위원회 내 조직체계 마련, △경기도지사 직속 탄소중립추진단 구축,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과 경기시민사회연대회의가 기 제안한 탄소중립과 기후위기 대응 정책을 경기도정 전반에 담을 것 등을 요구했다.

양기석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상임공동대표는 “여러 지표로 한국사회를 대표하는 경기도는 탄소중립 사회로의 이행에 있어서도 책임과 역할이 막중하다”라며 “경기도가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당부했다.

이득현 수원그린트러스트 이사장은 “정부에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구체적 정책이 보이지 않고, 책정된 예산은 턱없이 적다”라며 “정책의 중심에 기후위기가 있어야 한다. 경기도지사직 인수위가 이제라도 잘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인신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 위원장은 “수도권 과밀화, 에너지 자립과 분산, 재생에너지로의 전환, 산업의 전환, 생태적 전환 등 대전환을 해야 하는 이때 허울뿐인 말잔치로는 안 된다”라며 “김동연 당선인과 인수위원회는 의지를 갖고 기후위기에 대응하기를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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