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재식 수원시의원

[산수화기자단 6.1 지방선거 특별취재팀] “시의원 안 부려먹을 겁니까?”

이재식 수원시의원(민주당, 수원시 카선거구(세류1·2·3·권선1동))이 지역구 통장회의에 당부하는 말이다. 그러면 통장들은 이 의원에게 동네 시시콜콜한 것들까지 민원을 제기한다고 한다. 이 의원이 ‘현장 민원 해결사’로 통하는 이유다.

이 의원은 자그마치 5선 의원이다. 이번에 당선된다면 수원시의회 최초로 6선 의원이 된다. 수원시의회에서 내리 5선을 한 의원도 이 의원이 유일하다. 제7대에서 제11대까지 수원시의회 의원이다.

이 의원은 “성실해서 좋다! 실력 있어 더 좋다! 행복한 삶의 경쟁력! 실천하는 수원시의원 이재식”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이재식 의원을 4일 오전 세류동 선거사무소에서 산수화기자단(회장 배기백, 뉴스파노라마)이 만났다.

이 의원은 민주당 경기도당 지방자치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수원경실련 자문위원 등을 맡고 있다. 수원시 학교운영위원장협의회 회장, 세곡초 학교폭력분쟁조정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 6선에 도전한다. 그 이유는?

지난 4년 동안 의정활동을 하며 아직 이행하지 못한 공약이 있다.

세류1동 복합문화센터 신축은 예정돼 있으나 순번에서는 2023년으로 밀려 있다.

세류2동은 도시재생사업이 아직 진행 중이다. 또한 주차장이 없다. 행정복지센터 뒤의 터가 넓은 만큼 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세류3동은 행정복지센터가 가건물이다. 신축을 해야 한다. 부지가 넓은 만큼 복합문화센터도 충분히 같이 건립할 수 있다.

권선1동 같은 경우는 농산물도매시장 내에 주민편익시설을 갖춰야 한다.

이렇듯 지역주민들과 약속한 공약을 미처 이행하지 못한 것이 있어서, 이를 마무리 짓기 위해 다시 출마하게 됐다.

- 만약에 당선된다면 의장에 도전할 것인가?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제11대 수원시의회에서 의장을 했다면 아마 출마하지 않았을 것이다. 5선 의원임에도 의장을 못한다면 사실 억울하지 않나!

이번에 민주당이 다수당이 된다면 의장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만큼 최선을 다해 임할 생각이다.

- 제11대 수원시의회에서 완료한 공약은 무엇인가? 몇 가지 소개해 달라.

권선초, 남수원초, 효정초 등은 학교 체육관 건립을 완료했다. 세곡초의 경우는 학교 체육관 건립 예산을 확보해 설계 중이다.

세류역 에스컬레이터는 공사 중에 있다. 세지로 지중화사업은 예산을 확보해 설계 중이다.

세류동은 오래된 단독주택이 70% 이상을 차지한다. 차집관로를 설치하고 저지대 침수지역을 방지하기 위해 대형 우수관로를 설치했다.

- ‘현장 민원 해결사’로 잘 알려져 있다.

공무원들이 동네 사정을 사실 다 모른다. 예를 들어, 도로 어디가 꺼져 있는 것까지는 모르는 것이다.

통장 회의가 있을 때마다 “시의원 안 부려먹을 겁니까?” 하고 이야기한다. 그래서 통장들이 민원을 많이 제기한다.

그러면 담당부서 과장이나 팀장을 불러 민원인과 함께 현장에 나간다.

민원을 해결되고 나면, 시 집행부로부터 “해결했습니다” 하고 연락이 온다. 민원인에게는 “다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하고 연락이 온다.

민원 들어온 것의 95% 이상은 해결했다. 민원이 들어와도 도저히 할 수 없는 것은 못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어린이보후구역에 주차를 할 수 있게 해 달라? 법에 위반되는 것은 안 되는 것이다. 민식이법 제정 이후 어린이보호구역 주차라인을 많이 없애버렸다.

- 지역 현안은 어떤 것이 있나?

세류동은 동네 구조상 언덕이 많다. 겨울에 눈이 오면 미끄러워서 차나 사람이 다니기 어렵다. 미끄럼 방지턱을 설치하고 제설작업이 바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수원천 산택로에 자전거와 인도가 분리되어 있지 않다. 지금 분리 작업 중이다.

동네 곳곳에 지역주민들이 편히 쉴 수 있는 정자와 쉼터 조성이 시급하다.

주차장이 부족하여 공영주차장을 많이 확보할 계획이다.

- 지역주민들에게 한 말씀.

늘 초심을 잃지 않겠다.

지역주민이 부르면 언제든 현장으로 달려가겠다. 앉아서 민원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서 답을 찾겠다.

현장에서 민원인과 시 집행부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책을 찾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그렇게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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