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노동자의 안전하게 일할 권리 쟁취! 경기도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이 7일 오전 경기도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서비스일반노조 경기지부, 서비스일반노조 배달플랫폼지부에서 공동 주최했다.

서비스일반노조 경기지부 유현목 부위원장, 배달플랫폼지부 성남분회 박영일 분회장, 진보당 수원시위원회 강새별 사무국장 등이 참석했다.

노조는 기자회견문에서 “올해 3월 9일 대선 날 교보타워 사거리에서 우리의 소중한 동지, 조병철 대의원이 사고로 사경을 헤매다 숨졌다. 3월 30일 고속터미널 사거리에서 전기자전거로 배달을 하던 40대 배달노동자가 사망했다”라며 “배달플랫폼사들은 끊임없이 배달기사가 부족하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배달노동자를 모집하는 광고를 하고 있다. 그러나 배달플랫폼사와 배달대행사는 사람을 모집할 뿐 안전은 책임지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노조는 “경기도의 배달 라이더 사망, 산재 사고에 대핸 실질적인 관리 감독의 강화를 요구한다”라고, “경기도의 배달 라이더들은 더 이상 죽지 않고 일할 권리를 요구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경기도에 ▲배달노동자에 대한 실질적 대책 마련 ▲배달노동자 산재보험 확대 등 지원 대책 마련 등을 거듭 촉구했다.

유현목 부위원장은 여는 발언에서 “배달노동자들은 보험료가 터무니없이 비싸 보험에 가입할 수 없다. 근로복지공단에서는 배달노동자들이 알바로 일한다고 산재보험 가입도 받지 않고 있다”라며 “정부도, 플랫폼사도 배달노동자의 안전을 책임지지 않고 있다”라고 질타했다.

유 부위원장은 “경기도에서 배달노동자의 산재보험 가입 지원사업을 하고 나서 2,400여 명의 배달노동자들이 산재보험에 가입한 바 있다. 그동안 배달노동자들이 얼마나 불안한 삶을 살았는지 말해 준다”라며 “이제 경기도와 플랫폼사가 배달 라이더의 안전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성토했다.

강새별 사무국장은 연대 발언에서 “배달노동자의 사고문제는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특히 건당 수수료를 받는 배달료체계에서는 속도를 높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시간당 적정수수료, 적정배달건수가 논의돼야 한다. 배달노동자 안전문제에 대한 플랫폼기업의 책임성을 높여야 한다”라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안전배달제 도입을 요구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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