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선 지부장, “저희 좀 만나주십시오. 학교급식실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지부장 최진선)는 23일 오전 경기도의회에서 이재정 경기도교육감 면담 투쟁을 전개했다.

경기지부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학교급식 종사자의 확진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학교에서 대체인력을 채용하지 못하고 있고, 이에 따라 학교급식실 배치기준에 미달된 채 운영되고 있는 현실이다.

경기지부는 게속적으로 경기도교육청 학교급식협력과와 협의를 진행하였으나 근본적인 대책이 전무한 실정이다.

결국 경기지부는 이재정 교육감이 나서서 문제를 해결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경기지부는 이재정 교육감에게 이날 오전 10시에 만나줄 것을 요구하는 면담 요청 공문을 발송한 바 있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은 하루 전날인 22일 오후까지도 그 어떤 답변도 내놓지 않았다.

결국 경기지부는 이날 오전 10시 이재졍 교육감 면담 투쟁을 진행하게 된 것이다.

최진선 지부장은 “이재정 교육감님, 저희 죽겠습니다. 만나러 왔는데, 또 저희를 외면하시겠습니까? 꼭 만나야 되겠습니다”라며 “공문을 보내도 답변이 없다. 농성을 해서 안 만나준다고 해 농성도 접었다. 지난 4년 동안 한 번도 만나주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최 지부장은 “저희 좀 만나주십시오. 학교급식실에서 수많은 노동자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라며 “언제까지 그대로 방치하실 것입니까? 이재정 교육감님, 우리는 교육감님을 반드시 만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경기지부는 이날 정오 정도까지 약 1시간 30분 동안 이재정 교육감을 만나기 위해 노력하였으나, 결국 만나지 못했다고 전해왔습니다.(기사 보강 시간: 23일 오후 6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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