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 제안에 노동조합·시민사회단체 적극 호응

(사)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에서 제안한 '화성노동안전네트워크(이하 노동안전넷)' 모임이 16일, 공감의원 교육실에서 열렸다. 

민주노총 수원오산화성용인지역지부를 비롯하여 현대모비스, 공영버스, 화성소각장, 우체국, 금속 등 관내 노동조합에서 함께 호응을 했다. 화성YMCA, 노동인권센터, 여성회, 아이쿱생협, 공정무역마을협 등 지역의 시민사회단체들과 정의당, 진보당 등 정당들도 함께 참여했다. 

정경희 (사)공감직업환경의학센터 상임이사는 제안설명을 통해 "화성시는 전체 인구 89만여 명 중 50만명 이상이 경제활동을 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에도 언론을 통해 확인하는 것처럼 산업재해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개별사업장을 넘어 지역사회 차원에서 노동환경인식 제고가 필요하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권리를 찾아가는 지역사회를 함께 만들고자 제안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노동안전넷은 '노동인권과 건강권 의제를 지역에 확산시키고 취약노동자 및 미조직사업장의 노동자 조직화 지원, 화성시가 노동권익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협조·견인하는 것' 등을 목표로 내세웠다. 

홍성규 화성노동인권센터 소장은 "어느 지역보다도 노동자 비중이 높은 화성에서 꽤 오랫동안 홀로 싸워왔다고 생각했는데, '노동안전'을 명시한 네트워크가 생기니 정말 반가운 마음"이라며 "우리 시민들에게 가장 필요한 조직이다. 적극적이고 왕성한 활동을 기대하며 적극 함께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노동안전넷은 이후 4월경 '화성시 노동안전의 문제'를 들여다보는 토론회를 개최하는 것으로 출범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화성에서 '노동안전'을 주제로 한 네트워크 조직은 지난 2018년 2월 발족한 '화학물질 알권리 화성시민협의회'가 시초로 꼽힌다. 이후 화성시화학물질안전관리에 관한 조례, 화성시노동기본조례 제정으로 이어졌다. 이날 '화성노동안전네트워크' 결성으로까지 이어지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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