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양서비스노조 경기지부, ‘염태영 수원시장 경기도지사 출마 규탄 기자회견’ 개최

‘수원중앙요양원 위장폐업 나 몰라라! 무책임 행정! 염태영 수원시장 경기도지사 출마 규탄 기자회견’이 14일 오전 수원시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요양서비스노조 경기지부(지부장 노경찬)에서 주최했다.

요양서비스노조 경기지부 노경찬 지부장, 길민정 사무국장, 수원중앙요양원분회 최경원 분회장 등이 참석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 최정명 본부장, 수원시의회 윤경선 의원((금곡·당수·입북동, 진보당) 등이 함께 했다.

이날 오후 염태영 수원특례시장은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위해 퇴임식을 할 예정이다.

최경원 분회장은 “염태영 시장이 자신의 지역구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면서 1200만 경기도민을 책임지겠다고 한다. 정말 염치가 없다”라며 “수원시는 지금이라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수원중앙요양원 위장폐업을 철회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염태영 시장은 반성하고 사죄하라”고 했다.

노경찬 지부장은 “염태영 시장이 돌봄노동자들의 손을 잡아주며 해결해 보겠다는 말 한마디 없이 퇴임을 한다”라며 “코로나19로 가장 고통 받는 돌봄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몰리고, 벌써 세 분의 어르신이 돌아가셨는데 경기도지사에 출마한다는 것이 뻔뻔스럽고 어이없다”라고 일갈했다.

노 지부장은 “염태영 시장의 경기도지사라는 정치적 야심에 우리 요양보호사들이 기꺼이 걸림돌이 되겠다”라며 “염태영 시장이 경기도지사가 되면 경기도는 돌봄지옥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질타했다. “오늘 염태영 시장의 퇴임식이 경기도지사 출마 철회의 자리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길민정 사무국장은 “염태영 시장이 수원요양원 문제도 해결하지 못한다면 경기도지사 일도 책임있게 못할 것이다”라며 “감기 경기도지사로 나설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최정명 본부장은 “요양원들의 위장폐업 후 재개원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수원중앙요양원의 위장폐업의 본질은 내부 권력다툼이다. 그래서 말도 되지 않는다”라며 “수원시가 폐업 승인을 하지 말아야 한다. 위장폐업 후 재개원의 악순환을 끊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 본부장은 “염태영 시장이 오늘 퇴임하면 제2부시장이 직무대행을 하게 된다”라며 “수원시와 법인, 노조가 함께 만나는 자리를 만들어 달라”라고 요구했다.

윤경선 의원은 “이제는 수원시 공직자들의 법과 절차만 따지는 행정마인드가 바뀌어야 한다”라며 “염태영 시장은 떠나지만, 노동이 아름다운 수원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 달라. 노동자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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