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유치원방과후 돌봄노동의 가치를 하대하고 있다”

‘유치원 방과후전담사 전국 최하임금 강요하는 경기도교육청 규탄 기자회견’이 28일(금) 오전 경기도교육청 현관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지부장 최진선)에서 주최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최진선 지부장, 황병옥 조직국장, 경기유치원분과 하경희 분과장, 용인지회 유치원분과 최미정 분과장 등이 참석했다.

경기지부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2유형의 임금을 유지하던 강원과 경북은 유치원방과후가 교육의 일부임을 인정하고 1유형으로 전환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만이 2유형을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2유형은 1유형보다 기본급만 무려 최대 25만원이나 낮다. 수당, 상여금 등을 감안하면 더 큰 임금 차별을 받게 된다는 지적이다.

경기지부는 기자회견문에서 “교육과정의 하루 운영시간은 4시간에서 5시간을 운영하지만 방과후과정은 4시간에서 6시간을 운영한다. 그만큼 방과후의 중요성은 강화될 수밖에 없다”라며 “그럼에도 경기도교육청은 유치원방과후 돌봄노동의 가치를 하대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경기지부는 “똑같은 일을 해도 경기도만 2유형, 1유형으로 전환하라”라며 “전국 꼴찌 처우! 지역차별 당연시하는 경기도교육청 규탄한다. 전문 인력을 하대하는 경기도교육청을 규탄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진선 지부장은 여는 발언에서 “유독 경기도교육청만 2유형을 고집하고 있다. 전국 최저, 최하, 꼴찌의 기본급을 받아야 한다”라며 “학교 비정규직 차별도 서러운데, 같은 비정규직 중에서도 차별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라고 일갈했다.

최미정 분과장은 현장 발언에서 “경기도교육청만 왜 1유형으로 전환하지 않는 것인가? 경북과 강원에서조차 유치원 방과후전담사들을 1유형으로 전환해 직업의 당위성을 가지고 유치원 현장에서 일하라고 격려한다”라며 “그럼에도 이재정 교육감이 계시는 경기도교육청만 놀이중심의 교육과정이 아닌 보육이라고 우겨대고 있다”라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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