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염태영 시장님이 나서주셔야 한다!” 호소

“염태영 수원특례시장님, 제발 만나주세요!”

수원중앙요양원 요양노동자들이 20일 오전 9시 30분께부터 수원특례시청 2층 시장실 앞에서 염 시장과의 면담을 요청하며 기습적인 연좌 시위를 벌이고 있다.

수원중앙요양원 요양노동자들은 수원중앙요양원 위장 폐업 철회를 위해 시가 폐업신고서 반려 등 적극적인 행정권한을 행사할 것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이를 위해 염 시장의 결단을 촉구해 왔다.

아울러 요양서비스노조 경기지부는 지난해 12월 6일 공식 면담 요청을 한 후, 염 시장을 만나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면담 요청도 계속해 왔다.

경기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1일로 예정됐던 수원중앙요양원의 폐업은 일단 잠정 보류된 상황이다. 하지만, 수원중앙요양원 측에서는 남아있는 요양노동자들에게 오는 2월 28일을 기한으로 한 촉탁계약서를 쓰도록 강요하고 있다.

시장실 앞 요양노동자들은 “민주당 염태영 시장이 관리감독 책임져라!” 등의 내용이 담긴 항의 서한을 들었다.

요양서비스노조 노경찬 지부장은 “지난해 12월 6일 시에 면담 요구서를 공식 전달했다. 염 시장에게 계속 면담 요청을 해도 안 만나준다”라며 “어쩔 수 없이 염 시장을 직접 만나기 위해 시장실 앞까지 찾아왔다”라고 말했다.

노 지부장은 “법보다 중요한 것이 시민의 안전이고 생명이다. 오죽하면 이렇게 찾아왔겠나?”라며 “결국 염 시장님이 나서주셔야 수원중앙요양원 폐업을 막을 수 있다”라고 호소했다.

한편 ‘수원중앙요양원 폐업 저지! 요양서비스노조 경기투쟁본부’는 올해 들어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 수원특례시청 앞에서 ‘수원중앙요양원 위장 폐업 분쇄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매일같이 1인 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 기사 보강: 수원중앙요양원 요양노동자들은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시장실 앞 연좌 시위를 해제했다.

수원특례시 복지여성국장과 면담을 한 수원중앙요양원 요양노동자들은 “수원시에서 설 전에 수원시, 수원중앙요양원 법인, 요양노동자 등 3자가 만나는 대화의 자리, 그리고 염 시장 면담 자리도 주선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라며 “약속을 지키리라 믿는다. 만약 설 전에 자리가 마련되지 않는다면 다시 염 시장님을 만나러 올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기사 보강 시간: 오전 11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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