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울 3·4호기 핵발전소 백지화 촉구 동시다발 전국행동’이 19일 오전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 앞에서 전개됐다.

이날 전국행동은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에서 공동 주최했다.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상임공동대표 양기석 신부, 장동빈·최태랑 공동실행위원장,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박영철 운영위원장, 수원에너지협동조합 조영미 이사장, 수원녹색당 김희경 운영위원, 경기에너지협동조합 이상명 이사장, 수원YWCA 한금진 회장, 수원기후행동네트워크 이인신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어이없게도 다가올 20대 대선에서 각 후보들은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라는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라며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핵발전소 사고에 대한 우려는 단순히 막연할 뿐이라며 신한울 3·4호기 거설을 즉각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핵발전 없는 탄소중립은 허구라며 기후위기 해결정책의 제일 앞에 핵발전을 두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특히 이 단체들은 “문재인 정부의 탈핵정책을 이어가겠다고 공언했던 이재명 후보는 어느 틈에 말을 바꾸고 ‘감원전’이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재고해 볼 수 있는 입장을 내었다”라고 질타했다.

전국행동 참가자들은 ▲대선 후보들은 재생에너지 확대방안 마련하라! ▲대선 후보 핵몽(核夢)은 악몽! 신한울 3·4호기 완전 백지화! ▲신규원전 백지화 약속 이행하고, 재생에너지 확대하라! ▲신한울 3·4호기 발전허가 연장없이 계획대로 취소하라! 등의 요구가 담긴 피켓을 들었다.

이 단체들은 ▲신한울 3·4호기 건설계획 백지화 ▲신규 핵발전소 건설 백지화 ▲기후위기 해결에 핵발전이 이용될 수 없음을 공표할 것 등을 거듭 촉구했다.

기후위기경기비상행동 상임공동대표 양기석 신부는 “특히 이재명 후보는 표만 얻기 위한 언행을 삼가야 한다”라며 “미래지향적인 정책을 찾아내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박영철 운영위원장은 “이재명 후보는 지난 정부와 차별화를 하겠다는 정략적 판단을 그만두고, 우리 국민이 원하는 미래지향적인 정책으로 다시 바꾸어야 한다”라며 “원전을 가동한다는 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인가?”라고 성토했다.

참가자들은 핵폐기물 드럼통 앞에서 신울진 3·4호기 백지화 약속을 뒤집는 대선 후보들의 무책임한 행동을 규탄하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재명 후보의 “여론 따라 건설 가능”, 윤석열 후보의 “즉각 건설 재개”, 안철수 후보의 “즉각 건설 추진”이라는 발언을 꼬집었다.

기자회견을 마친 참가자들은 캠페인을 전개하며 팔달문, 장안문을 거쳐 국민의힘 경기도당까지 도보 행진을 했다. 이곳에서도 같은 내용으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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