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환 목사님 결단해 주십시오.” 원천침례교회 앞 ‘수원중앙요양원 위장폐업 철회’ 홍보활동

수원 원천침례교회 앞 ‘수원중앙요양원 위장폐업 철회’ 홍보활동. ⓒ뉴스Q 장명구 기자
수원 원천침례교회 앞 ‘수원중앙요양원 위장폐업 철회’ 홍보활동. ⓒ뉴스Q 장명구 기자

“메리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에 예수님의 사랑은 수원중앙요양원에도 가닿을 수 있을까?

요양서비스노조 경기투쟁본부는 크리스마스인 25일 수원 원천침례교회 앞에서 ‘수원중앙요양원 위장폐업 철회’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홍보활동 참가자들은 ▲어르신, 노동자 다 죽는다! 위장폐업 철회하라! ▲엄동설한에 어르신과 노동자 내쫓는 수원중앙요양원 위장폐업 반대! ▲침례교 스완슨기념관유지재단은 하나님의 생명·사랑·섬김을 실천하라! 등의 내용이 담긴 현수막이나 피켓을 들었다. 한 현수막에는 ‘뻔뻔함이 도가 넘었다. 위장폐업 웬 말이냐!’라는 내용도 담겼다.

침례교단 김장환 원로목사가 설립하고, 침례교 스완슨기념관유지재단에서 운영하는 수원중앙요양원은 오는 31일 폐업을 앞두고 있다.

수원중앙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요양서비스노조 수원지회 이종업 지회장은 “이 추운 엄동설한에 어르신들은 어디로 가시라는 말인가! 요양보호사들은 수원중앙요양원에서 평균 5년에서 10년을 일했다. 그런데 사용자들끼리의 싸움에 어르신과 종사자들이 이런 어려움을 겪어야 하나?”라며 “크리스마스에 수원중앙요양원 어르신과 종사자에게도 하나님의 축복이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수원진보연대 은동철 집행위원장은 “하나님의 가르침은 사랑이다. 어르신, 노동자 등 모든 인류를 사랑하라는 것이다”라며 “원천침례교회 목사님, 장로님들은 좋은 일을 많이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런데 어르신과 요양보호사들을 길거리로 내쫓는 게 옳은 일인지 모르겠다”라고 지적했다.

금속노조 조합원인 서광수 노동자는 “김장환 목사님이 설립한 수원중앙요양원에서 어르신들을 엄동설한에 길거리로 내몰려고 하고 있다”라며 “16년간 어르신을 위해 헌신하며 일해온 요양보호사들을 길거리로 내몰려고 하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교회 집사이기도 한 진보당 경기도당 임미숙 사무처장은 “교회에서 성탄절 예배를 드리다 말고 왔다”라며 “성탄절은 교인들에게는 이 땅에 예수님이 오신 아주 기쁜 날이다. 그래서 오늘 예배는 1년 중 가장 중요한 예배다”라고 말했다.

임 사무처장은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가장 힘들고, 어렵고, 가난하고,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서 오셨다. 그래서 우리는 예수님을 믿고 그 뜻을 실현하며 살려고 하는 것이다”라며 “그런데 원천침례교회 김장환 목사님이 설립하신 수원중앙요양원이 12월 31일 위장폐업을 한다. 정말 운영하기 힘들어서 폐업을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위장폐업인 것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임 사무처장은 “하나님의 뜻을 실천하려고 수원중앙요양원을 설립한 것 아닌가!”라며 “오늘은 뜻 깊은 성탄절이다. 교우분들이 함께 기도해 주시면서 사랑의 마음으로 우리들을 봐 달라”고 호소했다. “김장환 목사님 결단해 주십시오”라고 했다.

수원 원천침례교회 앞 ‘수원중앙요양원 위장폐업 철회’ 홍보활동. ⓒ뉴스Q 장명구 기자
수원 원천침례교회 앞 ‘수원중앙요양원 위장폐업 철회’ 홍보활동. ⓒ뉴스Q 장명구 기자
발언을 하는 수원중앙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요양서비스노조 수원지회 이종업 지회장. ⓒ뉴스Q 장명구 기자
발언을 하는 수원중앙요양원에서 근무하는 요양서비스노조 수원지회 이종업 지회장. ⓒ뉴스Q 장명구 기자
발언을 하는 수원진보연대 은동철 집행위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발언을 하는 수원진보연대 은동철 집행위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발언을 하는 금속노조 조합원인 서광수 노동자. ⓒ뉴스Q 장명구 기자
발언을 하는 금속노조 조합원인 서광수 노동자. ⓒ뉴스Q 장명구 기자
발언을 하는 교회 집사이기도 한 진보당 경기도당 임미숙 사무처장. ⓒ뉴스Q 장명구 기자
발언을 하는 교회 집사이기도 한 진보당 경기도당 임미숙 사무처장. ⓒ뉴스Q 장명구 기자
수원 원천침례교회 앞 ‘수원중앙요양원 위장폐업 철회’ 홍보활동. ⓒ뉴스Q 장명구 기자
수원 원천침례교회 앞 ‘수원중앙요양원 위장폐업 철회’ 홍보활동. ⓒ뉴스Q 장명구 기자
수원 원천침례교회 앞 ‘수원중앙요양원 위장폐업 철회’ 홍보활동. ⓒ뉴스Q 장명구 기자
수원 원천침례교회 앞 ‘수원중앙요양원 위장폐업 철회’ 홍보활동. ⓒ뉴스Q 장명구 기자
수원 원천침례교회 앞 ‘수원중앙요양원 위장폐업 철회’ 홍보활동. ⓒ뉴스Q 장명구 기자
수원 원천침례교회 앞 ‘수원중앙요양원 위장폐업 철회’ 홍보활동. ⓒ뉴스Q 장명구 기자
수원 원천침례교회 앞 ‘수원중앙요양원 위장폐업 철회’ 홍보활동. ⓒ뉴스Q 장명구 기자
수원 원천침례교회 앞 ‘수원중앙요양원 위장폐업 철회’ 홍보활동.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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