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민햇빛발전사회적협동조합(이하 수원시민햇빛발전, 이사장 윤은상)이 14일(화) 저녁 나눔햇빛발전소 10호기(이하 나눔 10호기) 건립 온라인 사업보고회를 진행했다.

이날 보고회는 조합원 580여 명을 대상으로 사전에 참가 신청을 받아 진행됐다. 코로나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줌(ZOOM) 화상회의 방식을 채택했다.

윤은상 이사장이 직접 PPT를 이용해 사업보고를 했다. 인사말과 동영상 시청, 내용 보고와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했다.

약 1시간 동안 진행된 내용 보고에서는, 인허가 절차 과정과 햇빛펀드를 통한 기금 마련, 현재 진행되고 있는 행정절차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특히 윤 이사장은 인허가과정에서 관계기관에 대한 설득과 까다로운 법적 절차로 인해 겪었던 어려운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이것을 오히려 기회로 전환하여 관계부처의 협조를 이끌어 냈다”라고 했다. 이에 참가자들은 건립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이유를 납득하는 모습이었다.

내용 보고 후에는 참가자들의 질의응답이 30여 분간 이어졌다. 그간의 노력과 고생에 대해 조합원 서로가 격려하면서 사업보고회를 마무리했다.

윤은상 이사장은 “탄소중립과 에너지전환, 사회적경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계속해서 시민이 참여하는 햇빛발전 확대가 필요하며, 적극적인 공공부지 활용이 반드시 동반되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서는 많은 이들의 관심과 참여가 뒷받침되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관계기관의 적극적인 움직임을 주문하기도 했다.

나눔햇빛발전소 10호기는 수원시 동부버스공영차고지 일대에 세워진 820kW규모의 태양광발전소로, 월 300kW를 소비하는 수원시 300가구의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이다.

건립과정에서는 예산의 90%를 시민펀드를 통해 기금을 마련하여 화제가 되었다. 주민참여형 발전소의 아주 좋은 사례로 꼽히기도 하였다. 나눔 10호기는 사업 시작부터 완공까지 2년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된 끝에 지난 7월에 완공, 11월에는 공식 준공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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