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동철 수원역성매매집결지폐쇄특위 위원장, “진보당과 시민들이 함께 만든 쾌거”

지난 5월 11일(화) 오전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열린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완전 폐쇄와 업주 강력 처벌 촉구 기자회견’. 맨 오른쪽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은동철 특별위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지난 5월 11일(화) 오전 수원지방검찰청 앞에서 열린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완전 폐쇄와 업주 강력 처벌 촉구 기자회견’. 맨 오른쪽에서 피켓을 들고 있는 은동철 특별위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진보당 수원시지역위원회(수원 진보당, 위원장 임은지)는 2일 성명을 내고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수원진보당은 성명에서 “지금의 전격적인 성매매 집결지 폐쇄 과정은 모든 수원의 정치인이 60년 넘게 하지 못한 일을 수원시민이, 지역주민이, 온 국민이 함께해서 만들어낸 쾌거”라며 “성매매 집결지가 완전히 폐쇄될 때까지 주민들과 함께 감시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9대 총선에 수원 진보당 임미숙 후보(병선거구)는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핵심공약으로 내걸었다.

이후에도 수원 진보당은 수원역성매매집결지폐쇄특별위원회(위원장 은동철)를 구성, 수원역 푸르지오 자이 아파트, 팔달3구역재개발조합 등의 지역주민들과 함께 기자회견, 민·관·경 간담회관, 정치권 간담회, 서명운동, 민원 활동 등을 꾸준히 벌여 왔다.

아래는 ‘진보당 수원시지역위원회 성명’ 전문이다.

진보당과 시민들이 함께 만든 쾌거!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환영한다.

5월 31일 자정, 약속된 대로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성매매 업소가 모두 문을 닫았다.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가 존재했던 지난 60년 동안 수원의 모든 정치인이 폐쇄를 공약했지만, 그 누구도 끝까지 책임지지 않았다. 그 결과 집결지는 사라지지 않고 지금까지 존재해왔다.

진보당 수원시지역위원회는 오늘의 전격적인 폐쇄는 단순히 정치인이나 유명인들이 앞장서서 된 것이 아니며, 오직 진보당과 지역주민, 수원시민, 서명에 함께해 주신 모든 국민의 힘이 정치권과 경찰, 수원시를 움직여 만들어낸 쾌거임을 확인한다.

그러나 아직 성매매 집결지가 완전히 폐쇄되었다고 말하기는 이르다.

수원시는 아직 부지 활용 계획, 성착취 당했던 여성들에 대한 자활 지원 확대 방안, 불법 성매매 업주들에 대한 처벌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

또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에 대한 지속적인 관찰 및 단속이 필요하지만, 경찰의 전담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전담반이 설치되어 있지 않아 언제까지 현재와 같은 단속을 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 어렵다.

게다가 성매매 업주에 대한 처벌, 재산의 몰수와 추징에 대한 법과 행정의 뒷받침이 없다면 그들은 독버섯처럼 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여지도 남아있기 때문이다.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로 성매매 방지에 얼마나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또한 의문이다.

아직 수원시에는 리얼돌 체험방, 방석집 등 여성 인권이 유린 될 수 있는 장소가 많고, 성매매 여성들에 대한 지원이 부실한 상황에서, 집결지가 사라진다고 해서 성매매 여성들이 다른 경제 활동을 찾게 될 것이라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진보당 수원시지역위원회는 오늘의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폐쇄를 진심으로 환영하며, 성매매가 없는 수원시, 여성 인권 유린 없는 성평등한 수원시가 되길 바란다.

2021년 6월 2일

진보당 수원시지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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