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산, 경기도교육청 학교비정규직노조 농성장, 화성행궁광장 등에서 국민동의청원 운동 전개

<2신> 11:00 경기도교육청 학교비정규직노조 노숙농성장

4.16진실버스가 수원시 장안구 경기도교육청 현관 앞에 있는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노숙농성장을 찾았다.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는 벌써 23일째 산보위 8대 요구안을 내걸고 노숙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4.16진실버스 안산 단원고 2학년 3반 김시연 학생 어머니 윤경희 씨와 노숙농성 중인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미화분과 양금숙 분과장은 두 손을 잡자마자 눈시울부터 적셨다.

윤경희 씨가 대표로 양금숙 분과장에게 ‘문재인 정부의 약속! 세월호 참사 7주기까지 성역 없는 진상규명!’ 문구가 선명한 진노란색 마스크 걸이를 선물했다.

윤경희 씨는 “그동안에도 노조에서 세월호 진상규명을 위해 많이 도와주신 거 너무 잘 알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고, 양금숙 분과장은 “아픔에도 굴하지 않고 굳굳하게 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다. 힘내시라!”고 화답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수원지회 고지은 지회장(조리실무사)은 노숙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노조에서는 산보위 8대 요구안을 제시하고 있다. 그런데 2차까지 산보위가 진행됐는데 지지부진한 상황이다”라며 “노숙농성을 진행하면서 교육감 면담을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경희 씨는 4.16진실버스를 운행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세월호 참사가 터지고 6년 6개월이 지났다. 문재인 정부에서도 3년 5개월이나 됐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전부터 진상규명을 약속하셨다”고 말했다.

윤 씨는 이어 “그 약속이 이행되지 않고 있다. 진상규명이 된 것이 없다”며 “국회에서 법을 바꿔야 한다고 하기에 이렇게 다시 나섰다”고 강조했다.

윤 씨는 “국민의 힘으로 국회의원들에게 진상규명에 대한 우리의 뜻과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며 “많은 국민들께서 함께해주셔서 진실한 국민의 힘을 보여줘야 한다”고 호소했다. “여러분들도 어려우신데 부탁만 드려 죄송하다”고 했다.

이에 양금숙 분과장은 “시간이 갈수록 해결이 돼야 하는데 자꾸 세월호가 잊히는 것 같다. 정말 안타깝다”며 “힘을 합쳐서, 우리가 좀 더 힘을 모아드리겠다”고 응원했다.

수원416연대 유주호 집행위원장은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분들도 안전하게 노동하고 싶은 마음인 것이고 세월호 가족분들도 좀 더 안전한 세상을 위해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라며 “노동자분들이나 가족분들이나 결코 떨어져 있는 이야기는 아닌 듯하다”고 말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노동자들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 펼침막을, 세월호 가족들은 ‘시설당직원 주말·연휴 24시간 연속근무 폐지하라’ ‘시설미화원 청소 구역·시간·방식 재조정하라’ 등의 학교비정규직 요구가 담긴 피켓을 서로 바꿔 들고 기념 촬영을 했다.

세월호 참사 ‘국회 10만 국민동의청원' 참여하기
[한 번 동의] 사회적 참사 특별법 : https://bit.ly/2SoEMgS
[한 번 더! 동의] 기록물 공개 : https://bit.ly/2HTUsGV

 

<1신> 09:00 광교산에서

4.16진실버스가 9일 수원에 왔다.

한글날인 9일 아침 수원 광교산에서 휴일을 맞아 등산을 위해 산을 찾은 사람들에게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국회 입법청원’을 호소했다.

이날 입법청원운동은 416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416연대, 수원416연대 등에서 공동주최했다.

이날 4.16진실버스에는 안산 단원고 2학년 5반 오준영 아빠 오홍진, 엄마 임영애, 5반 인태범 엄마 정경희, 5반 이창현 엄마 최순화, 2반 박혜선 엄마 임선미, 3반 김시연 엄마 윤경희, 1반 장애진 아빠 장동원 씨가 참여했다.

4.16진실버스에는 ‘문재인 정부의 약속! 세월호 참사 7주기까지 성역 없는 진상규명!’이라는 커다란 문구가 선명히 박혔다.

유가족들은 ‘박근혜 청와대 대통령 기록물 공개’, ‘대통령 기록물, 국정원, 군 수사! 사참위 수사권 보장! 공소시효 정지! 구조 방기 이유, 침몰 원인 규명!’ 등의 내용이 담긴 커다란 펼침막을 들었다.

4.16가족협의회와 416연대는 ‘사회적 참사의 진상규명 및 안전사회 건설 등을 위한 특별법’과 ‘4.16세월호 참사 관련 박근혜 전 대통령 기록물 공개 결의’ 등 2가지 법안을 국회에 ‘국민동의청원’ 중이다.

국회에 회원가입 후 ‘국민동의청원’에 올라온 2가지 법안에 동의하면 된다.

오는 11월 5일까지 한 달 동안 10만 명을 넘으면 국회 상임위에 상정할 수 있다.

안산 단원고 2학년 3반 김시연 학생 어머니 윤경희 씨는 “4.16진실버스가 벌써 4일차”라며 “다른 지역에 비해 세월호 활동이 활발한 수원에 왔다”고 말했다.

윤 씨는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문재인 정부의 약속이다. 그런 만큼 국민들께서는 다들 잘 진행되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계시다”라며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진상규명도, 책임자 처벌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유가족들은 이렇게 아직도 거리에 있다”고 말했다. “그래서 국민들께 알리기 위해 왔다”고 했다.

이날 광교산에서 시작된 4.16진실버스는 ▲경기도교육청 학교비정규직노조 농성현장 지지방문 ▲화성행궁광장 선전전 및 노란리본 나눔 ▲수원시민 간담회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수원 일정을 마무리하고 곧바로 다음 지역인 성남으로 향할 계획이다.

4.16진실버스는 지난 6일 청와대 앞에서 출발했다. 인천, 평택, 안산, 화성 등을 거쳐 이날 수원에 도착했다. 전국을 돌아 오는 26일 다시 서울에서 모든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세월호 참사 ‘국회 10만 국민동의청원' 참여하기
[한 번 동의] 사회적 참사 특별법 : https://bit.ly/2SoEMgS
[한 번 더! 동의] 기록물 공개 : https://bit.ly/2HTUs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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