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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 영화 ‘김복동’ 상영염태영 수원시장, “할머니들에게 광복을 찾아드리기 위한 노력은 멈출 수 없다”
장명구 기자  |  news@newsq.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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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16  19:5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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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사말을 하는 염태영 수원시장. ⓒ뉴스Q 장명구 기자

수원시에서는 16일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고 김복동 할머니(1926~2019)의 삶을 그린 영화 ‘김복동’을 상영했다.

수원시에서는 지난 1월부터 ‘영화로 보는 감성 키워드 산책’을 진행하고 있다. 공직자들이 영화를 감상하고, 의견을 나누며 공직자로서 갖춰야 할 인성과 감성을 높이는 교육이다.

이날 산책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등 공직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수원평화나비 상임대표 이주현 목사, 김향미 공동대표, 수원시민사회단체협의회 상임대표 정종훈 목사 등 시민들도 함께 했다.

영화 상영에 앞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인사말에서 “오늘은 나이는 아흔 넷, 이름은 김복동 할머니를 만나게 된다”며 “할머니는 14살에 끌려가셨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김복동 할머니는 1992년 부산에서 커밍아웃을 하셨다. 안점순 할머니가 그 다음해에 같이 사는 조카에게 얘기를 하셨다”며 “지난해 안점순 할머니가 돌아가시고 너무 안타까웠다. 그런데 김복동 할머니도 또 돌아가셔서 애절한 마음을 같이 나눴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생전 유일한 소망은 일본정부의 진정어린 사과다”라며 “돈이 1억이든 10억이든 뭐가 중요하겠나?”라고 말했다.

특히 염 시장은 “더 기가 막힌 일은 이 땅에 발붙이고 사는 학자라는 인간들이 이분들을 욕보이고 있다. 자발적으로 갔다느니, 돈을 벌러 갔다느니 한다”며 “이런 사람들 어떻게 해야 하나?”라고 격분했다.

염 시장은 “정말 대명천지에 일본도 아니고 한국에서 누릴 것은 다 누리며 사는 사람들이 그런 짓을 한다”며 “일제 청산을 제대로 못해서 이런 일들이 반복해서 일어난다”고 말했다.

염 시장은 “그런 생각을 하면 너무 답답하고 아프다”며 “김복동 할머니의 심정으로 역사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되새기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염 시장은 “올해도 4분의 할머니가 일본정부 사과도 없이 돌아가셨다. 이제 스무 20분이 생존해 계시다”며 “올해, 내년이 지나면 얼마나 많은 할머니들이 돌아가실지 걱정이 많다”고 말했다. “이분들에게 오지 못한 광복을 찾아드리기 위한 우리의 노력은 멈출 수 없다”고 했다.

다큐영화 ‘김복동’은 인권운동가, 평화운동가로 활동했던 김복동 할머니가 1992년부터 올해 1월 세상을 떠날 때까지 일본정부의 사죄를 받기 위해 투쟁했던 27년간의 기나긴 여정을 담담히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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