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구 커지고 수량 많아져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마늘종이 올라온 후 20일 이내에 제거하면 마늘구가 커지고 수량이 늘어난다고 전했다. 

국내에서 재배되는 마늘의 70∼80 %는 ‘남도’, ‘대서’ 품종 등 난지형 마늘인데 마늘종이 남부지방에서는 4월 중순에 나오며, 중부지방에서 재배되는 한지형 마늘은 5월 중순부터 올라오기 시작한다. 

마늘종이 나오면 마늘구가 커지기 시작하는데 마늘종을 적기에 제거하지 않으면 구 비대가 나빠지므로 마늘구를 키우기 위해서는 마늘종을 빨리 제거해야 한다.

마늘종 제거 유무에 따른 생육과 수량을 조사한 결과 생육에 있어서는 차이가 없었지만, 수량에 있어서 제거하지 않는 마늘은 양분이 마늘종의 성숙과 마늘구 비대에 사용돼 구 비대가 나빠졌고 제거 한 마늘은 구의 무게, 높이, 폭 등 구 비대가 잘됐다. 

또한 마늘종은 생긴 후 20일 이내에 없애면 제거하지 않은 것보다 수량이 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늘종 제거 방법 소요시간은 10a당 2인 기준으로 뽑기는 23시간 도구 이용 시에는 8시간이 걸려 노동력이 72%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됐다. 

마늘종을 뽑을 경우 마늘대가 휘거나 잎이 상하기 쉽고 잎의 상처부위를 통해서 병 발생이 우려되기 때문에 상품수량을 늘리기 위해서는 자르는 도구를 이용해 마늘종을 없애 주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남해출장소 이재한 연구사는 “마늘종이 생기면 20일 이내에 없애는 것이 좋으며 제거방법으로 뽑기보다 절단용 도구를 이용하는 것이 매우 효과적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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