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공공부문 경기지역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투쟁 선포 기자회견’ 개최

▲ 발언을 하고 있는 공공비정규 경기지역 파업위 양경수 위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무늬만 정규직 NO! 비정규직 없는 세상으로!” 경기지역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7월 총파업 투쟁을 선포했다.

‘7.4 공공부문 경기지역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투쟁 선포 기자회견’이 19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2019 민주노총 공공부문 비정규직 철폐 경기지역 공동파업위원회(공공비정규 경기지역 파업위)에서 주최했다.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오는 7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 동안 총파업을 예고했다. 3일은 서울에서, 4일은 경기도 수원 화성행궁광장에서 대규모 파업 결의대회를 벌일 예정이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공공비정규 경기지역 파업위 양경수 위원장(민주노총 경기본부장), 교육공무직노조 경기지부 성지현 지부장, 민주연합노조 경기지부 최승덕 지부장,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박화자 수석부지부장, 금속노조 경기지부 정구양 지부장, 공공운수노조 경기본부 이상무 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공공비정규 경기지역 파업위는 기자회견문에서 “문재인 정부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화 약속을 이행하고 차별을 철폐하라”고 촉구했다.

공공비정규 경기지역 파업위는 “문재인 정부의 노동존중,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정규직 대비 최소 80% 공정임금제, 최저임금 1만원 등의 약속은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정부는 노동존중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말로만 외쳤을 뿐, 약속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인 예산 반영과 법제도 개선은 고사하고 제대로 된 정부 지침도 없다”고 성토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여는 발언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초기 인천공항을 찾아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화를 약속했다”며 “공공부문 비정규직이 유례없는 3일 총파업을 벌인다. 문재인 대통령의 약속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지 않고 심지어 유실되었기 때문이다”라고 일갈했다.

특히 양경수 위원장은 “공무원 대비 80% 임금 지급은 대통령의 공약이다”라며 “공약을 저버렸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총파업을 벌이는 이유이다”라고 설명했다.

양경수 위원장은 “10년 이래 가장 많은 비정규직 노동자 1만여 명이 총파업을 벌인다”며 “경기도민들에게, 학생들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성장통으로 이해하시고 총파업에 대한 지지와 응원을 바란다”고 호소했다.

성지현 지부장은 “학교는 비정규직의 종합백화점이다”라며 “청소, 행정, 급식, 상담사, 사서, 영어전문강사 등 교직원의 40%가 넘어설 정도이다”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이 약속을 지킬 의지가 없어 보여 아이들을 뒤로 하고 눈물을 머금고 총파업을 벌인다”고 했다.

삭발을 한 15년차 급식실 종사자 박화자 수석부지부장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초기 공공부문 정규직화를 약속해 희망을 가졌다”며 “우리도 다치지 않고 사람 대접 받으며 일하고 싶다. 언제까지 목숨을 걸고 일하고 차별을 받아야 하나?”라고 따졌다. “대통령은 약속을 지켜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최승덕 지부장은 “민간위탁이나 용역화를 30년 동안 해왔다”며 “하지만 정부도, 지자체도 예산 낭비이고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다 알고 있다”고 질타했다. “더 이상 참을 수도 없고 더 이상 기다릴 수도 없다”고 했다.

▲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박화자 수석부지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7.4 공공부문 경기지역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투쟁 선포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 7.4 공공부문 경기지역 비정규직 노동자 총파업 투쟁 선포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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