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 경기지부(지부장 장지철)는 4일 성명을 내고 더불어민주당 황대호 경기도의원과 특성화고 학교장들의 노동권익 증진 토론회 방해를 규탄했다.

앞서 5월 30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청년·청소년 노동권익증진 토론회’가 열렸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도의원 황대호, 특성화고 교장과 교사들의 방해로 정상적인 행사가 진행되지 못 했다”고 주장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황대호 의원, 그리고 특성화고 교장과 교사들은 ‘학생들은 희망적이고 긍정적인 이야기를 들어야지 사망, 산업재해와 같은 부정적인 교육을 받아서야 되겠냐?’라고 따져 물었다고 한다. ‘이런 토론회를 하면 누가 특성화고 온다고 하냐?’며, 이 토론회는 특성화고 학생유치를 막는 행위라고 항의했다고 한다”며 “이런 주장을 한 사람들이 특성화고등학교의 학교장과 교원이라는 것이 안타깝다”고 꼬집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특성화고를 졸업한 많은 수의 졸업생들이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하게 되어 노동현장에서 노동자로 살아가게 된다”며 “이 토론회에서 다루는 이야기들이 학교에서 당연히 이루어져야 할 교육임에도 불구하고 이루어지지 않아서 특성화고졸업생노동조합을 만들서 스스로의 권리를 찾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학교는 그동안 학생들의 노동인권에 대해 교육을 제대로 했는지 반성해야 함이 마땅하나, 오히려 학생들의 자주적인 권리찾기인 토론회 마저 방해하였다”며 “교육청은 학교 당국의 방해 행위에 대해 즉각 사안을 조사하고 학교장들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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