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쿨미투’에 경기도교육청은 또 다시 ‘구두경고’를 반복할 것인가”

▲ 스쿨미투 해결 촉구 기자회견. ⓒ뉴스Q

경기여성단체연합은 3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본관 앞에서 ‘스쿨미투 해결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끊임없이 터져나오는 스쿨미투! 경기도교육청은 적극적으로 해결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마소현 수원여성의전화 사무처장, 이황유진 청소년페미니즘모임 활동가, 안소정 녹색당 경기도당 공동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학교 내 성폭력 OUT’이라고 적힌 레드카드와 ‘#스쿨미투 #위드유’라는 내용이 담긴 블루카드를 들었다.

경기여성단체연합에 따르면, 최근 수원의 한 여고에서 “선생님께서 담요를 두르고 다니는 학생들에게 ‘여기가 수원역 집장촌이냐’며 희롱했다”는 교사의 성희롱 발언을 폭로하는 스쿨미투가 나왔다.

경기여성단체연합은 “경기지역 내 시흥, 수원, 광주 등 스쿨미투가 일어날 때마다 학교 내 성인지감수성이 얼마나 부족한지 여실히 드러난다”며 “학교는 ‘장난 삼아... 농담으로 한 일’ 정도로 치부하고, 이에 ‘구두경고’를 한 교육행정 태도는 2차 피해를 한 가해자이다”라고 질타했다.

경기여성단체연합은 “이제는 경기도교육청이 미온적인 태도로 방관하기를 멈춰야 한다”며 “특히 ‘학생 대상 설문조사를 벌이겠다. 감사를 검토 중이다’라고 전해진다. 여기서도 경기도교육청의 부족한 성인지 감수성이 드러난다”고 일갈했다.

경기여성단체연합은 ▲평등하고 안전한 학교를 위해 경기도교육청이 이번 사태에 적극 개입할 것 ▲가해 교사가 학교에 복귀하지 않도록 강력한 제재 조치를 할 것. 그 결과를 경기도민에게 공개할 것 ▲2차 피해 차단할 대안 마련 ▲경기도 내 학교 대상 전수조사 실시 ▲교사 대상 성폭력 예방교육 강화. 학교별 교육결과 공개 등을 촉구했다.

▲ 스쿨미투 해결 촉구 기자회견. ⓒ뉴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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