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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영화 ‘우리집 이야기’ 수원 상영회, 감동의 물결정종훈 목사, “참된 평화와 통일이 이뤄지도록 힘을 모았으면!”
장명구 기자  |  news@newsq.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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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11.27  23:2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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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영화 ‘우리집 이야기’ 수원지역 상영회가 27일(화) 저녁 수원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에서 열렸다.

이날 상영회는 제24회 수원시민통일한마당 행사위원회에서 주최했다. 6.15수원본부,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에서 주관했다.

6.15수원본부 상임대표 정종훈 목사, (사)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전영찬 이사장, 정근우 이사 등 수원시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우리집 이야기’는 스무 살의 나이로 고아 7명을 키우며 북한 전역에 큰 화제를 모았던 ‘처녀 어머니’ 장정화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든 영화다. 2016년 제15차 평양국제영화축전 ‘최우수 영화상’ 및 ‘여배우연기상’ 수상작이다. 남한에서는 지난 7월 처음으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상영된 바 있다.

정근우 이사가 상영회 개최의 의미에 대해 설명했다. “이번 상영회를 준비하면서 알게 된 거지만, 아직도 북한 영화를 상영하는데는 연구 목적 외에는 불가능하더라. 대중에게 홍보하는 현수막조차 걸어서는 안 된다는 경고까지 받았다”며 “아직도 분단시대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느겼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이 영화는 북한 사회를 탐구하고 연구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보아야 할 영화인 듯 하다”고 했다.

정 이사는 이어 “이런 북한 영화를 자꾸 봐두는 것이, 나중에 남북교류가 빈번해지고 통일 분위기가 무르익어 북한 사람들을 자주 만날 때 발생할 수 있는 당혹스러운 사태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지 않겠나해서 상영회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정 이사는 “오늘 우리가 볼 북한 영화는 다른 거 같다. 주제도 획일적으로 보이고 항상 당과 수령이 끝 부분에 나온다. 그것이 그 사회를 이끌어나가는 특징이라고 할 수 있을 거 같다“며 ”그 사회의 특성과 우리 사회 특성을 비교하면서 무엇이 우월하고 무엇이 열등한지 구별하는 영화가 아니고, 무엇이 다르고 무엇이 같은 뿌리에서 온 것인지를 확인하는 기회로 영화를 봤으면 한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이어 “자연스럽게 휴대폰을 사용하는 모습이랄지, 요리경연대회에 어떤 음식이 나오는지, 고등학교 수학시험에 어떤 문제가 나오는지, 밥상에는 어떤 음식이 나오는지 등을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듯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정 이사는 “지난번에 다른 지역에서 상영회를 하는데, 일어서서 나가시는 분도 계시고 한숨을 쉬는 분들도 계시더라. 일어나서 나가시는 모습을 보면서 제가 여기 앉아있어도 되나? 자기 검열을 하게 되더라”며 “그때 국가보안법이 우리 피부 속에 아직도 살아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정 이사는 이어 “남한의 대통령과 북한의 국무위원장이 몇 번씩이나 만나 악수하는데도 이 사회는 아직도 국가보안법 범주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현실을 극복하고자 자그마한 시도를 하게 됐다”며 “마침 여기가 수원화성박물관이다. 국가보안법은 어디로 가야 한다? 박물관으로 가야 한다. 박물관에서 의미있는 동포의 영화를 감상하자”고 말했다.

정종훈 목사는 인사말에서 “작년 이맘때만해도 남북관계가 이렇게 변화될 거라 전혀 상상도 못했다. 그런데 김정은 위원장 방문이 내년으로 연기될 거 같다는 안타까운 소식도 들린다”며 “이번 상영회를 기회로 참된 평화와 통일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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