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 ‘12월 8일 이석기 의원 석방대회’ 후원주점 개최

▲ ‘12월 8일 이석기 의원 석방대회’ 후원주점. ⓒ뉴스Q 장명구 기자

오는 12월 8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는 ‘이석기 의원 석방대회’가 대규모로 열린다. 이 석방대회를 잘 준비하기 위한 후원주점이 경기도 수원시에서 열렸다.

‘이석기 의원 석방대회 수원추진위원회’는 22일(목) 수원시 팔달구 한 음식점에서 후원주점을 개최했다.

수원지역 정당의 당원과 노동조합 조합원,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대거 참여해 힘을 모았다. 술과 함께 푸짐하게 차린 음식을 나누며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임미숙 수원추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이제 시대도 변했다. 통합진보당을 해산시킨 박근혜도 감옥에 갔다. 촛불로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됐다”며 “그런데 통합진보당의 명예는 아직도 회복되지 않았다. 이석기 의원은 억울하게 6년째 감옥에서 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합진보당이 명예를 회복하는 길은 이석기 의원이 석방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12월 8일 준비를 위해 후원주점을 마련했다”고 했다.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으로 징역4년형 옥고를 치르고 만기출소한 이상호 씨, 징역2년형 옥고를 치르고 만기출소한 한동근 씨도 무대에 올랐다.

이상호 씨는 “양승태 사법농단으로 자행된 이석기 의원 내란음모사건의 더 많은 진실이 밝혀져야 한다”며 “그래서 이석기 의원이 하루빨리 사면복권돼 이 사회에서 자기 주장을 당당히 하고 살아가는 날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동근 씨도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우리 모두 ‘희망고문’을 받고 있다”며 “박근혜가 구속돼 풀려나올 줄 알았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만나 평화의 새시대가 열려 얼마나 희망이 생겼는가? 양승태 사법농단이 밝혀졌다. 그럼에도 이석기 의원은 아직도 풀려나오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올해가 가기 전에 나올 수 있도록 12월 8일 마지막 힘을 모아달라”고 했다.

수원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로 구성된 노래패 ‘너나드리’는 노래 ‘오늘도 난 설레인다’와 ‘이 길의 전부’를 열창했다.

한 곡을 다 부르고 다른 한 곡을 부르기 전에, 수원지역목회자연대 정종훈 목사는 “저는 이석기 의원이 누군지 잘 모른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얼굴 속에 이석기 의원 얼굴이 있는 것 같다”며 “제가 소망이 하나 있는데, 제가 열심히 노래를 부르고 있는데, 올해가 지나기 전에 이석기 의원과 만나서 술 한잔했으면 정말 좋겠다”고 말했다. “그런 소망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윤경선 수원시의원(금곡·입북·당수동, 민중당)은 편지글을 낭독했다. “미국의 방해를 물리치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굳건하게 만들어내는 일, 이석기 그가 있어야 더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며 “12월 8일 문재인 정권이 이석기 석방의 큰 결심을 할 수 있도록 광화문 광장에 함께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무엇보다 이날 후원주점은 모든 이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는 자리였다. 임미숙 수원추진위원장 등 추진위원들이 개그콘서트 ‘감사합니다’ 코너를 패러디해 공연을 했다. “내란음모조작사건, 통합진보당 해산 마녀사냥에도 언제나 믿어주시고 함께해 주신 목사님들, 스님, 시민사회단체 여러분들, 통합진보당, 민중당 당원 여러분. 이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후원주점에 참여한 사람들은 노래 ‘우리는 승리하리라’를 다 같이 불렀다. “우리는 승리하리라 / 즐겁게 웃으며 / 당당하게 승리하리라 / 눈물과 한숨을 딛고 / 절망의 장벽을 넘어 / 우리들의 사랑이 / 마침내 파도가 되어 / 우리는 승리하리라 / 이 모든 시련을 / 다 이기고 승리하리라 / 우리는 승리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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