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통일열차’ 주제로 개최

▲ 통일열차를 타고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향해 내달리는 수원시민들. ⓒ뉴스Q 장명구 기자

수원시민들은 통일열차를 타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해 힘차게 내달렸다.

20일 오후 만석공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열린 10.4선언 발표 11주년 기념 제24회 수원시민통일한마당에서다. 통일한마당의 주제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통일열차’였다.

통일한마당은 6.15수원본부(상임대표 정종훈 목사)에서 주최했다. 제24회 수원시민통일한마당 행사위원회에서 주관했다. 수원시에서 후원했다.

공동행사위원장인 6.15수원본부 상임대표 정종훈 목사,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전영찬 이사장 등 수원시민 500여 명이 참여했다. 수원시의회 장정희, 이종근, 이철승, 김호진, 조석환, 윤경선 의원, 경기도의회 김봉균 의원도 함께했다.

전영찬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여러분의 통일 의지, 촛불이 평화와 통일을 바라는 정부를 만들어 통일을 꿈꾸고 있다”며, “마음으로만 통일을 외칠 것이 아니라 지혜롭게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반도의 영원한 평화, 통일된 조국이 다가올 것이라 믿는다”고 했다.

통일한마당에선 제6회 수원시민평화음악제, 제8회 수원통일그림그리기대회, 제3회 수원통일시짓기대회, 전시행사와 체험행사 등이 펼쳐졌다.

통일한마당의 꽃은 아무래도 제6회 수원시민평화음악제였다. 모두 7팀이 출전했다.

초등학생 김재원, 강연우, 이수연, 최하남은 ‘이 세상의 모든 것 다 주고 싶어’를 불렀다. “평화를 위해 다 같이 통일을 외칩시다!”라고 말했다. 평화통일상을 받았다.

고등학생 김현진은 디즈니영화 모아나 ‘떠날 거야’를 개사해 불렀다. “금강산 너머 뭐가 있을까? / 북한과 만나는 3.8선 날 불러 / 난 갈 거야. 떠날 거야.” 판문점선언상을 받았다.

초등학생 이연택, 이승환은 IKON의 노래 ‘사랑을 했다’를 ‘통일을 했다’로 개사해 불렀다. “평화의 열차 타고 여행을 떠나자!” 6.15공동선언상을 받았다.

고등학생 박효경은 레미제라블의 ‘ON MY OWN’을 불렀다. 초등학생 최시온, 김태희는 블랙핑크의 ‘불장난’을 통일노래로 개사해 귀여운 율동을 섞어가며 불렀다. “통일이 되길 기원할게요. 통일 파이팅!”을 외쳤다. 10.4선언상을 받았다.

고등학생 서예지는 뮤지컬 잭더리퍼 ‘바람과 함께’를 불렀다. 청년 서동우, 송재한은 ‘말하는 대로’를 불렀다. 한라백두상을 받았다.

초청공연도 펼쳐졌다. 극단 블럭은 통일 염원을 담은 연극을 선보였다. “이제 곧 통일열차가 개통된대요!”라는 대사를 외쳤다.

권선고 춤 동아리 힙션은 힘차고 멋진 율동을 했다. 준코러스 여성합창단은 군밤타령, 붉은 노을 등을 열창했다.

준코러스 여성합창단과 수원6.15합창단은 통일노래 메들리를 합창했다. “통일이 되면... 서로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사랑으로 하나되는 벅찬 새날을 열겠네.”

제8회 수원통일그림그리기대회에서 평화통일상은 송이나(송원초), 판문점선언상은 이시연(송원초), 6.15공동선언상은 문하영(조은유치원), 10.4선언상은 원태경(파란유치원), 송지우(송원초), 김태경(봉담초), 안서연(한일초), 송지완(성민유치원) 등이 받았다.

제3회 수원통일시짓기대회에서 1등은 박선진, 2등은 이연택, 유제호, 서서연, 이민재, 조진희 등이 받았다.

전시행사로 2018년 4월 판문점,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사진전, 2018년 평양 사진전, 수원시 남북교류협력 홍보선전물 전시회 등이 열렸다.

체험행사로 △영상으로 만나는 평양(경기민권연대) △분단을 넘어 통일로, 평화통일 O, × 퀴즈(경기평화교육센터) △평화로 가는 통일열차 소원지 쓰기(수원여성회) △페이스 페인팅(수원YMCA) △평화통일소망 화분 만들기(수원YWCA) △역사를 바꾼 그날의 용기, 기억하겠습니다. 함께 평화!(수원평화나비) 등이 열렸다.

△돌아라~ 평화의 바람개비(수원청소년성인권센터) △통일버튼 만들기(역사와진실) △3.1운동 100주년 기념 역사시계, 태극기, 배지 말들기. 홍보 캠페인. 안경렌즈 업사이클링 체험 및 양안시 교육(청년·청소년 NGO 안아주세요) △이북음식체험(하나로) 등도 열렸다.

체험 도장 5개를 받아오면 무료 즉석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함께 통일열차 티켓을 들고 찍는 사진이었다.

특히 행사위에서 준비한 10.4m 김밥 만들기는 대인기였다. 김밥은 무려 100인분이나 됐다. 엄마, 아빠와 함께 어린 아이들이 고사리 같은 손으로 김밥을 쌌다. 김밥이 끊어지면 안 돼 김밥을 싸는 내내 긴장감이 맴돌았다. 수원시민 50여 명이 힘을 합쳤다.

통일한마당 참여자들은 통일을 바라는 마음을 모아 통일노래 ‘우리의 소원’을 다 함께 불렀다.

마지막으로 통일한마당 참여자들은 모두 통일열차에 탑승했다. 기관차를 앞세우고 앞 사람의 허리를 잡고 잡아 긴 통일열차를 만들었다. 수원시민들은 통일열차를 타고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을 향해 힘차게 내달렸다.

▲ 10.4m 김밥 만들기. ⓒ뉴스Q 장명구 기자
▲ 극단 블럭의 공연 모습. ⓒ뉴스Q 장명구 기자
▲ 평화통일상을 받은 초등학생 김재원 강연우, 이수연, 최하남의 공연. ⓒ뉴스Q 장명구 기자
▲ 평화통일상을 받은 초등학생 김재원 강연우, 이수연, 최하남. ⓒ뉴스Q 장명구 기자
▲ 준코러스 여성합창단과 수원6.15합창단의 통일메들리 공연. ⓒ뉴스Q 장명구 기자
▲ 준코러스 여성합창단과 수원6.15합창단의 통일메들리 공연.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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