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규 진실탐사그룹 셜록 기자,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 박상규 진실탐사그룹 셜록 기자. ⓒ뉴스Q 장명구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지원하는 ‘찾아가는 저널리즘 특강’이 28일 오후 수원시정연구원 제1강의실에서 열렸다. 벌써 네 번째 특강이다.

이번 특강은 수원·화성·오산통합기자단(대표 전철규, 경기타임스 편집국장)에서 주최했다.

이날 특강에선 박상규 진실탐사그룹 셜록 기자가 ‘내러티브기사 쓰기’를 주제로 열강을 펼쳤다.

자신이 취재, 보도했던 △완도 무기수 김신혜 사건 ‘그녀는 정말 아버지를 죽였나’ △익산 약촌오거리 택시 기사 살인 사건 ‘그들은 왜 살인범을 풀어 줬나’ △삼례 나라슈퍼 3인조 강도 치사 사건 ‘가짜 살인범 3인조의 슬픔’ 등 세 기사에 담긴 뒷이야기를 풀어냈다.

박 기자는 박준영 변호사와 함께 2015년부터 다음 스토리펀딩에서 ‘재심 프로젝트 3부작’을 진행했다.

박 기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야기를 좋아한다. 사건 이면에 담긴 이야기를 좋아한다”며 “사건을 통해 사람들의 인생이 어떻게 망가졌는지 등을 이야기로 풀어낸 것”이라고 말했다. “이야기에 팩트를 녹여낸 것”이라고 했다.

박 기자는 “내러티브기사는 디테일을 살려야 한다. 묘사를 잘해야 한다”며 “사람들을 들여다보면 말로는 설명할 수 없는 것들이 있다. 그런 것들을 글로 잘 쓰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특강은 총 7강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 △칼럼 쓰기(10월 5일, 성한용 한겨레 선임기자(전 편집국장)) △예산정책 실무분석(10월 12일,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연구원) △스마트폰 활용 영상 제작(10월 26일, 유승진 땅도프로덕션 대표) 등의 특강이 남아 있다.

한편 수원·화성·오산통합기자단은 지난해 12월 출범했다. 경기도 수원시, 화성시, 오산시에 본사를 둔 지역 주간신문, 인터넷신문 등 지역언론사 23개사로 구성돼 있다. 지역언론사들 간 친목을 도모함은 물론 지역언론 문화 발전에 공헌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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