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수원본부 정종훈 상임대표, “남과 북이 스스로, 우리민족끼리 통일 이뤄내야”

▲ 통일노래를 열창하는 노래패 우리나라. ⓒ뉴스Q 장명구 기자

“가자! 통일로!”

통일을 노래하는 노래패 우리나라가 “가자!”라고 선창하자, 수원시민들과 경기도민들은 “통일로!”라고 화답했다.

노래패 우리나라는 대표곡 ‘가자 통일로’를 열창했다. “억눌리고 짓밟힌 세월을 끊어버리고 / 백두에서 한라까지 꿈틀거린다 / 가자 통일로 통일로 나가자 / 겨레여 굳세게 뭉쳐서 나가자”

11일(토) 오후 4시 수원시 만석공원 수원제2야외음악당에서 열린 경기평화통일 문화한마당에서다.

이번 문화한마당은 6.15경기본부(상임대표 이종철 목사)에서 주최했다. 경기도 비영리민간단체 공익사업보조금 사업으로 진행했다. 주제는 ‘평화와 통일의 한반도, 세계로 달리는 통일열차’이다. 오는 10월 파주에서 한 차례 더 열릴 예정이다.

노래패 우리나라는 ‘가자 통일로’ 외에도 통일의 열망을 담은 대표곡들을 잇따라 열창하며 한여름 밤의 무더위를 통일 열기로 날려버렸다.

노래패 우리나라는 “수원시민들이 마음을 모아 분단의 장벽을 거둬내면 남북이 이웃처럼 함께할 날이 올 것”이라며, ‘철망 앞에서’를 열창했다. “자 총을 내려 두 손 마주 잡고 / 힘 없이 서 있는 녹슨 철조망을 / 걷어 버려요”

노래패 우리나라는 ‘백두산에 올라’도 불렀다. “우리의 백두산이여 / 두 팔 가득 안고 싶어라 / 백두산이여 / 천년만년 영원하여라”

노래패 우리나라의 공연에 앞서 △블랙퀸(난타공연) △너나드리(노래공연) △들꽃(춤 공연) △그루 블라썸(노래공연) 등의 공연도 펼쳐졌다.

블랙퀸은 “통일과 관련된 노래를 찾다보니 선택하게 됐다”며, 빠른 템포의 민요 ‘아리랑’에 맞춰 힘차면서도 시원한 난타공연을 선보였다.

수원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로 구성된 노래패 너나드리는 통일노래 ‘백두에서 한라 한라에서 백두’ ‘통일이 그리워’ 등을 열창했다.

춤패 들꽃은 세태를 풍자한 민중가요 ‘포장마차’ 등에 맞춰 박력있는 율동으로 큰 박수를 받았다.

그루 블라썸은 “깨어진 국가가 뭉게구름처럼 하나 되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고 소망하며, 대중가요 ‘뭉게구름’을 열창했다.

수원이주민센터에서는 통일의 열망을 담아 중국 민속춤을 선보였고, 역사와진실 노래반 정동환 반장은 대중가요 ‘여기에’를 열창했다.

문화공연을 관람한 강석우(수원 화서2동) 씨는 “수원에서 수원시민들과 경기도민들이 함께 통일에 대한 열망을 느낄 수 있는 공연을 한다는 게 너무 좋다”며 “아울러 공연 퀄리티도 너무 뛰어나고 좋다”고 말했다. “좋다” “좋다”를 연발했다.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노동자 통일축구대회에 참석한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를 대신해 6.15수원본부 상임대표 정종훈 목사가 인사말을 했다.

정종훈 목사는 “6.15선언의 첫 번째 내용은 남과 북이 자주적으로 통일하자는 것”이라고 전제한 뒤, “남북이 분단된 것은 우리가 원해서가 아니라 강대국에 의해, 외세에 의해 된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다시 통일, 평화를 이야기할 때 강대국의 힘으로 통일이나 평화를 이야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애초에 우리를 나눠놓은 게 그들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정종훈 목사는 “미국이나 중국 등 외세는 우리의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며 “남과 북이 스스로, 우리민족끼리 통일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경기평화통일 문화한마당을 계기로 통일과 평화를 다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 통일노래를 열창하는 노래패 우리나라. ⓒ뉴스Q 장명구 기자
▲ 민요 ‘아리랑’에 맞춰 힘차면서도 시원한 난타공연을 선보이는 블랙퀸. ⓒ뉴스Q 장명구 기자
▲ 통일노래를 열창하는 노래패 너나드리. ⓒ뉴스Q 장명구 기자
▲ 박력있는 율동을 선보이는 춤패 들꽃. ⓒ뉴스Q 장명구 기자
▲ ‘뭉게구름’ 등 감미로운 노래로 한여름 밤을 수놓은 그루 블라썸. ⓒ뉴스Q 장명구 기자
▲ 중국 민속춤을 선보인 수원이주민센터. ⓒ뉴스Q 장명구 기자
▲ 대중가요 ‘여기에’를 열창하는 역사와진실 노래반장 정동환. ⓒ뉴스Q 장명구 기자
▲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워하는 수원시민들과 경기도민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박수 치며 공연을 관람하는 수원시민들과 경기도민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인사말을 하는 6.15수원본부 정종훈 목사. ⓒ뉴스Q 장명구 기자
▲ 경기평화통일 문화한마당. ⓒ뉴스Q 장명구 기자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