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개선 학부모연합회 정천근 회장, “글쓰기 역량 키울 프로그램 자주 열려야”

▲ 용인시 청소년들을 위한 캐나다 작가들과 함께하는 창의적 글쓰기 워크숍. ⓒ뉴스Q

‘용인시 청소년들을 위한 캐나다 작가들과 함께하는 창의적 글쓰기 워크숍’이 2일(목) 오전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에서 열렸다. 용인시에서는 처음으로 치러진 행사다.

이번 워크숍은 교육환경개선 학부모연합회 용인지부와 캐나다 비영리단체 CWC(Creative Writinig for Children Society, 창의적 글쓰기 어린이협회)에서 공동주최했다.

교육환경개선 학부모연합회 용인지부는 안전한 교육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봉사단체이다. 지역사회 연계 체험학습을 통해 로컬에듀를 실현하고자 하는 비영리단체이다.

캐나다 CWC는 다양한 종류의 창작훈련을 통해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자신감 그리고 글쓰기 능력을 고양코자 2004년 한국과 캐나다 작가들이 만든 비영리 교육기관이다.

이번 워크숍은 △캐나다 작가들의 작품세계 이해 △창의적 글쓰기를 통한 용인시 배출 작가 양성 △작가들과 친구가 되는 문화교류 등을 위해 열렸다.

캐나다 작가들의 발표를 이해할 수 있고, 캐나다 작가들과 함께 글쓰기 활동을 할 수 있는 용인시 청소년들이 참석했다. 용인시 초등학교 3~4학년 10명, 초등학교 5~6학년 20명, 중학교 1~3학년 20명, 총 50명이 참석했다. 교육환경개선 학부모연합회 용인지부 정회원 자녀들에게는 우선 참여권을 부여했다.

참여한 CWC 작가는 Lee Edward Fodi(Children’s Book Author and Illustrator), Dan Bar-el(Children's Book Author and Storyteller), Stacey Matson(Children's Book Author) 등 총 3명이다.

교육환경개선 학부모연합회 정천근 회장, 용인지부 조은정 지부장, CWC 박준형 대표, 캐나다 대사관 고미진 공보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한 청소년들의 학부모 50명이 함께했다. 경기도의회 김중식, 고찬석 의원 등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워크숍은 △내빈축사 △작가들의 presentation “Who Am I?” △단체 사진 촬영 △작가별 액티비티(초등 3~4학년 high beginner, 초등 5~6학년 intermediate, 중등 1~3학년 intermediate) △학부모 간담회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작가들의 presentation에서는 작가 3명이 어떤 경험을 하며 성장했는지, 작가들의 책 속 캐릭터들은 어떻게 탄생했는지 등을 풀어냈다. 작가들의 경험이 어떻게 이야기로 만들어지는지를 느껴보고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워크숍의 하이라이트인 작가들과 함께하는 창의적 글쓰기 활동은 세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청소년들은 창의적으로 생각하는 법, 그 생각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뜻 깊은 경험을 했다.

청소년들이 작가들과 활동하는 동안, 학부모들은 CWC 박준형 대표로부터 글쓰기의 중요성과 아이들의 교육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가졌다.

활동이 끝난 후 작가들의 사인회, CWC 출신 학생들의 책 전시회 등이 열렸다. 준비한 책들이 매진될 정도로 학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학부모들은 “용인시에서 이런 좋은 프로그램도 하느냐”며 “용인시 좋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청소년들과 학부모들 모두 “특별한 경험이었고 시간이 너무 짧아 아쉬웠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정천근 회장은 “미래의 주역인 용인시 청소년들이 작가로서 꿈을 키울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 보고자 했다”며 “이번 워크숍이 ‘용인시 창의적 글쓰기 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초석이 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용인시 청소년들이 외국 작가들을 직접 만나 그들의 문화를 알아가며 친구가 되고, 창의적 글쓰기 경험을 통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이런 프로그램이 보다 자주 지속적으로 열렸으면 좋겠다”며 “더 많은 학생들에게 참여의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한 “이번 워크숍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용인시청, 용인국제어린이도서관 관계자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무엇보다 함께했던 우리 학생들, 학부모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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