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Q
> 연재 > 수원의료사협 건강이야기
‘사랑니’를 꼭 빼야 할까요?
새날치과 원장 이윤중  |  news@newsq.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6.15  13:48:15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사랑니는 우리말로는 사랑을 하게 되는 나이에 나온다고 해서 사랑니라고 부르고, 영어로는 지혜가 생기는 나이에 나온다고 해서 지치(wisdom tooth)라고도 부른다고 한다. 사랑이나 지혜라는 이름과는 달리 환자와 치과의사 모두에게 달갑지 않은 치아다.

대개 어금니 뒤쪽이 아프면서 붓는 느낌이 들거나 차고 뜨거운 것을 먹거나 씹을 때 아파오기 시작하면 혹시 사랑니 때문에 그런 것이 아닌가 의심하게 된다. 열심히 닦고 기다리면 좋아지기도 하지만 이내 다시 아파오는 경우가 더 많다. 치과에 방문하면 여지없이 사랑니를 빼자는 말을 듣게 된다.

사랑니가 문제가 되는 경우는 크게 세 가지다.

우선 사랑니 자체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다. 사랑니가 똑바로 나와 있으며, 칫솔이 쉽게 들어가 잘 닦이는 경우에는 사랑니를 잘 관리하여 남겨 놓아도 좋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 대부분 앞뒤, 좌우로 기울어져 있거나 잇몸에 부분적으로 묻혀 있어 칫솔질이 곤란하거나 음식이 쉽게 끼어서 나오지 않는다. 따라서 사랑니가 썩거나 주위 잇몸에 자주 염증을 일으킨다.

둘째로 사랑니와 앞 치아와의 사이에 음식, 치석이 파고들면서 앞 치아까지 상하게 만드는 경우다. 이 경우 나중에 사랑니뿐 아니라 그 앞 치아까지 상하게 되어 조기에 발치하거나 치료를 여러 번 받아야 한다. 오히려 이런 경우 불편을 느끼지 못하지만 앞 치아까지 손상되므로 더 심각한 문제라고 볼 수 있다.

셋째로 사랑니가 잇몸 바깥으로 나와 있지 않고 깊이 묻혀있으면 충치나 잇몸병이 생기지 않으므로 불편감을 느끼지 않으며 옆 치아의 건강에도 지장을 주지 않는다. 그러나 아주 드물게 물주머니나 종양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 경우 이 부위의 증상이 생기기 전에 대부분 치과에서 다른 목적으로 방사선 사진을 통해 검사하고 나서야 알게 된다. 물주머니나 종양은 턱 뼈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므로 수술을 통해 반드시 제거해야 한다.

   
 

그 외에 사랑니에 문제가 없더라도 미리 발치하는 경우도 있다. 교정 치료를 위한 목적으로 사랑니가 방해가 되지 않도록 뽑기도 하고, 머리에 충격을 받는 운동의 경우 골절을 예방하기 위해 뽑는 경우도 있다.

흔히 ‘꼭 사랑니를 빼야 할까?’ ‘내 몸의 일부인데 잘 관리하면 언젠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다른 치아에 문제가 생겼을 때 사랑니를 사용한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다.’고도 하신다.

실제로 다른 어금니를 발치할 경우 사랑니를 옮겨 심는 치아 이식 시술이나 사랑니를 빼서 임플란트 수술을 위한 인공뼈로 미리 가공해놓는 자가치아 골이식재 시술도 보급되고 있다. 물론 모든 경우에 가능한 것은 아니다. 치아의 모양, 환자의 골재생력, 인공골 이식재와의 비용 비교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하여 결정해야 하므로 상세한 상담 후에야 결정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사랑니를 빼고 나면 많이 아프지 않을까?’ ‘식사를 제대로 못하지 않을까 두렵다.’ ‘주변에서 사랑니를 빼고 크게 고생하거나 심각한 합병증을 겪었다.’는 이야기를 듣거나, ‘치과에서 발치 동의서에 여러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며 서명을 요구하면 더욱 걱정되기도 한다.

당장 이를 뽑기 어렵거나 재발의 위험성이 낮다면 항생제와 소염제를 복용하고 지켜볼 수 있다. 그러나 여러 번 반복해서 투약하는 경우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기도 하고, 증상은 가라앉았지만 충치와 잇몸 질환의 근본 원인은 남아 있어서 병을 더 키우기도 하므로 두 차례 이상 문제가 재발한다면 발치하는 것이 좋다.

숫자로 보자면 사랑니가 똑바로 잘 나는 경우는 10개 중 2개 정도이고, 그 중 잘 닦을 수 있는 경우를 절반이라고 보면 10개 중 한 개 정도만 보존할 가치가 있다. 그러니 대부분은 언젠가는 빼야 한다고 볼 수 있다. 그러니 사랑니를 빼야 한다는 진단을 받으면 먼저 마음으로부터 이별을 준비하고 바쁘거나 몸이 힘든 시기를 피해 약속을 잡도록 하자.

*함께 건강한 마을을 만드는 수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의 새날치과, 새날한의원 의료진들이 보내는 건강소식입니다. 건강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정보들을 가지고 찾아뵙겠습니다.

-수원의료사협 건강상담에 평소 궁금했던 질문을 남겨주세요.
http://swmedcoop.com/advice

-수원의료복지사회적협동조합 www.swmedcoop.com
새날치과 031)273-1190
새날한의원 031)212-1190

새날치과 원장 이윤중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16395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금호로 56 402호 (호매실동, 한우리빌딩)  |  대표전화 : 031-233-3690
인터넷신문사업 등록번호 : 경기 아 50645 | 등록연월일: 2013년 4월 16일 | 사업자등록번호: 124-51-70008 | 발행·편집인 : 장명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명구
창간기념일: 2013년 4월 30일. Copyright © 2013 뉴스Q. All rights reserved. 이메일 : news@newsq.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