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죽었는데도 예산 타령? 교육기관 맞나?”

▲ 홍성규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 ⓒ뉴스Q

홍성규 민중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12일 아침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열린 ‘급식실 산재사망 수수방관 경기도교육청 규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에서 주최했다. 박미향 지부장, 박화자 수석부지부장 등 조합원 10여 명이 참석했다.

홍성규 후보는 “2010년 노동조합을 만들 때부터 화성지역 교육위원으로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지금이 과연 2018년이 맞는지 의심스럽다”며 “급식실 공조기와 후드가 고장난 상태에서 1년 이상 근무했던 노동자가 폐암으로 사망했다. 그러나 그 어떤 조사, 진상규명, 사과와 방지대책이 전혀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사람이 죽었는데도 예산타령만 하는 도교육청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산업재해 승인 △급식실 안전을 위한 특별교섭 △산업안전보건법에 따른 위원회 설치 △노조 참여 보장 현장점검 등을 요구했다.

지난 4일 경기도 수원시 A중학교에서 근무하던 한 급식실 조리실무사가 암투병 끝에 사망했다. 1년 전 보건증 발급 과정에서 폐암 확정 판정을 받고 항암치료 중이었다. 이 조리실무사는 급식실 공조기와 후드가 고장난 상태로 1년이 넘게 조리업무를 해왔다. 조합원들은 잦은 구토 증세, 두통을 호소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 경기도교육청 규탄 기자회견. ⓒ뉴스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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