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새누리당 경기도당 앞 전국 동시다발 규탄 기자회견

▲ 공약파기 노동탄압! 민영화 연금개악! 새누리당 규탄 기자회견. ⓒ장명구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경기도지역본부(이하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28일 오전 수원시 장안구 새누리당 경기도당 앞에서 ‘공약파기 노동탄압! 민영화 연금개악! 새누리당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주노총 차원에서 새누리당 광역시도당 앞에서 전국 동시다발로 진행되는 것이다. 민주노총 경기본부 김상현 비대위원장, 공공운수노조 가스공사지부 경인지회 장석완 지회장, 전교조 경기지부 김주영 지부장, 공공운수노조 경기본부 안명자 본부장 등 민주노총 경기본부 간부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주노총 경기본부가 공개한 ‘박근혜 정부의 노동 및 복지 관련 공약파기 현황’을 보면, △65세 이상 모든 노인에게 기초연금 20만원 지급 △국민적 합의 없이 민영화 추진 않을 것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 △4대 중증질환 100% 국가 책임 △의료비 본인부담 상한 50만원으로 인하 등 무려 22개 공약이나 파기됐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공약파기 새누리당은 민영화·연금개악 법안 철회하고 노동탄압 중단하라”고 촉구하며 “매카시정당 새누리당을 향해 전국적인 규탄 투쟁에 나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새누리당은 가히 광적인 종북몰이를 수단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고 시민들의 눈과 귀를 막았다”며 “새누리당은 국회를 공약파기와 노동탄압의 장으로 전락시키고 은근슬쩍 각종 악법을 추진하려 한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또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국가기관의 불법 선거개입이 명백히 드러났음에도 사죄하고 책임지기는컨녕, 오히려 파시시트의 후예임을 증명이라도 하듯 독재적 망발을 쏟아내며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있다”며 “이러한 집단에게 공약이행과 민주적 정당정치를 요구하는 것 자체가 허탈할 정도이며, 노동자 등 서민을 위한 정치를 기대하는 것은 거의 망상이 아닌가 싶다”고 맹비난했다.

새누리당이 국회에 가스, 의료 등 공공서비스를 민영화시키는 법안을 제출한 것과 철도 민영화를 추진하려는 것, 국민연금 개악안 처리를 앞두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이들 법안은 하나같이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기초생활과 공공을 위한 복지를 위협하는 악법들”이라고 성토했다.

쌍용차 국정조사, 정리해고 요건 강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 등 공약 파기, 공무원노조와 전교조 탄압 등에 대해서도,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노동탄압과 착취에 맞선 투쟁 또한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민주주의 파괴와 노동탄압을 멈추지 않는 한 자신들이야 말로 민주사회에 위험한 세력이며, 범국민적 심판의 대상이 될 뿐임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김상현 비대위원장은 규탄발언에서 “박근혜 정권과 새누리당은 공약파기, 민영화 추진, 노동탄압에 반대하는 세력에 대해 마녀사냥, 종북몰이를 하고 있다”며 “민주노총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장석완 지회장은 “가스 민영화의 가장 심각한 문제는 직수입자에게 국내 판권을 허용해 도·소매 비용이 증가하는 것”이라며 “국민 동의도 없이 무조건 추진하는 무서운 박근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장 지회장은 또한 “가스 민영화는 사회안전망을 훼손시키는 것”이라며 “재벌들이 다 가져가고 서민들은 어려워질 것이다. 가스 민영화 법안 폐지를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주영 지부장은 “12월 5일 전국적으로 교사 시국선언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어둠의 시대를 뚫고 박근혜 정권을 심판해 나라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노총 경기본부는 이날 저녁 7시에도 새누리당 경기도당 앞에서 촛불집회를 열 예정이다.

아울러 12월 2일 국회 앞 민주노총 결의대회, 4일과 11일 새누리당 경기도당 앞 전국동시다발 규탄 촛불집회, 7일 전국민중대회 등 총력 투쟁을 계획하고 있다.

▲ 공약파기 노동탄압! 민영화 연금개악! 새누리당 규탄 기자회견. 규탄발언을 하고 있는 김주영 전교조 경기지부장. ⓒ장명구 기자

▲ 공약파기 노동탄압! 민영화 연금개악! 새누리당 규탄 기자회견.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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