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은지 준비위원장, “수원마더센터 설립은 오늘이 시작!”

▲ 강연을 하고 있는 지은혜 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여성과 아이를 위한 자발적 공동체 ‘수원마더센터’ 간담회가 13일(수) 오전 수원시 권선구 호매실 도서관에서 열렸다.

이번 간담회는 수원일하는여성회, 수원마더센터(준)에서 주최했다. 임은지 준비위원장, 윤경선 준비위원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마더센터는 지역 여성과 아동의 욕구를 반영해 지역 여성들이 자발적으로 만들고, 지역사회 내에서 가족과 이웃 공동체를 재건하는 데 역할을 하는 지역조직이다.

세계적으로 25개국 1,000여곳에 설립돼 있다. 각 나라마다 현지 요구에 맞게 운영되는 특징이 있다.

이번 간담회는 수원지역에도 마더센터를 설립하기 위한 기초작업 차원에서 마련됐다. 수원형 마더센터 설립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이다.

수원마더센터 준비위원인 지은혜 인애한의원 수원점 원장이 강사로 나섰다. △마더센터의 개요와 특징 △목표와 전략, 가능성 △주요 활동 내용 △독일, 춘천 마더센터 사례 등을 내용으로 강연을 펼쳤다.

지은혜 원장은 “마더센터의 핵심은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그 가치를 가져가는 ‘셀프 헬프’에 있다”며 “지역공동체에 기여하고 그 수혜를 같이 나누는 것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윤경선 준비위원은 자신의 육아 경험을 언급한 뒤, “호매실동에는 아이들을 키우는 30대 엄마들이 많다”며 “엄마들이 함께 모여 산후우울증 등 힘든 점을 해결해 나가는 마더센터를 우리 동네에도 만들었으면 종겠다”고 말했다.

윤 준비위원은 설립할 수원마더센터에 △유모차 주차공간 설치 △아이들 수면실 조성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참가한 동네 엄마들 역시 활발한 토론을 벌이며 제안을 하기도 했다.

이지애 씨는 “아이들을 키우는 엄마들이 산후우울증에 걸리는 것은 외로움 때문이다. 같은 처지의 엄마들이 누가와도 편하고 위로가 되는 곳이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영아 씨도 “엄마들은 육아 정보는 물론 사회가 돌아가는 상황, 경력단절 여성으로서의 재취업 등의 정보에 대해 알고 싶어한다”며, 수원마더센터 설립 취지에 공감했다.

박경선 씨는 “갈 데 없는 청소년들이 놀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요리를 잘 못하는 젊은 엄마들은 요리를 잘하는 어르신들에게 배울 수도 있다”며 “수원마더센터가 그런 지혜를 나눌 수 있는 소통의 공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은지 준비위원장은 “수원마더센터 설립은 오늘이 시작”이라며 “누가 해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해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임 준비위원장은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엄마들은 어느 정도 전문가가 돼 있다”며 “그런 엄마들이 자신의 재능을 얼마든지 나눌 수 있을 것이다. 수원마더센터를 준비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원마더센터 설립에 관심이 있는 수원지역 여성은 물론 시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문의: 031-241-8591010-8909-5872

▲ 간담회를 진행하는 임은지 준비위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윤경선 준비위원. ⓒ뉴스Q 장명구 기자
▲ 여성과 아이를 위한 자발적 공동체 ‘수원마더센터’ 간담회.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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