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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특성화고 학생들의 절규, “생애 첫 노동현장에서 죽고 싶지 않습니다!”수원역서 고 이민호 군 수원 추모촛불 개최
장명구 기자  |  news@newsq.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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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1.30  08:5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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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켓, 촛불과 국화꽃을 들고 선 수원 특성화고 학생들. ⓒ뉴스Q 장명구 기자

“왜 실습하다 죽어야 합니까?”
“우리는 생애 첫 노동현장에서 죽고 싶지 않습니다.”

특성화고 학생들의 절규다. 29일 저녁 수원역 로데오거리 광장에서 지난 19일 현장실습을 하다 목숨을 잃은 고 이민호 군을 추모하는 수원 추모촛불이 타올랐다.

이날 집회는 특성화고 권리 연합회에서 주최했다. 수원지역 특성화고 학생들 10여명이 참석했다. 수원 청소년공동체 가자, 일하는 2030 등 단체와 수원시민 30여명이 함께 촛불을 들었다.

특성화고 학생들과 시민들은 ‘제주 19세 실습생을 추모합니다’ ‘열심히 일하기 위해 현장실습한 죄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일하는 기계, 노예, 부속품이 아닙니다’ 등의 내용이 담긴 피켓을 들었다. 촛불과 함께 하얀 국화꽃도 들었다.

이진선(매향여자정보고2) 양은 “업체는 값싸고 부리기 좋은 노동력으로, 정부는 취업률이 높아졌다는 정책으로, 학교는 취업률을 높여 지원금으로 이익을 누리는 동안 현장실습 문제는 점점 심해져 18살, 19살 나이에 세상을 떠나는 일들까지 발생하게 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7년 전북 마이스터고 졸업생 어머니 정은영 씨는 아들이 베트남 현지공장까지 현장실습을 나가 많게는 30시간 넘게 쉬지 않고 일한 적이 있다고 고발했다. 결국 아들은 6개월 만에 병을 얻고 나서야 귀국할 수 있었다고 한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죽음에 내몰린 청소년들에게 어른으로서 죄송하고 미안하다”는 사과의 말로 이야기를 마쳤다.

특성화고 권리 연합회 수원지역 멘토를 맡고 있는 김영덕 씨는 “현장실습 업체와 교육기관은 실습생 죽음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고인과 고인의 가족들에게 사과하고 배상해야 한다”고 성토했다.

특성화고 권리 연합회는 △‘학생 선택형 현장실습’으로 전면 개편 △3학년 2학기 ‘사회진출학기제’ 도입 △고용노동부, 교육부가 책임지는 ‘현장실습 전담기구’ 신설 △‘청소년 노동보호법’ 제정 △지금 당장 현장실습 ‘전수 실태조사’ 실시 등을 요구했다.

   
▲ 발언을 하고 있는 수원지역 멘토 김영덕 씨. ⓒ뉴스Q 장명구 기자
   
▲ 촛불을 들과 함께하는 시민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고 이민호 군 수원 추모촛불. ⓒ뉴스Q 장명구 기자
   
▲ 고 이민호 군 수원 추모촛불.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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