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경 서부지부장, “온가족이 행복한 ‘평등명절’, 함께 만들어요!”

▲ ‘평등명절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한미경 지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민족의 최대 명절 추석을 앞두고, 화성여성회와 민중연합당 엄마당은 30일 홈플러스 향남점 앞에서 ‘평등명절 캠페인’을 벌였다.

이날 캠페인에는 화성여성회 서부지부 한미경 지부장, 화성민주포럼 홍성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우리집 평등지수 스티커 설문’을 진행했다. 스티커 설문판 앞에서 화성시민들은 진지한 표정으로 평등지수를 매겼다.

남성들은 파란색 스티커, 여성들은 빨간색 스티커를 붙였다. 설문에는 모두 159명(여성 123명, 남성 36명)이 참여했다.

‘울상ㅜㅜ 멀었어요!’와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 각각 35.8%(57명)로 팽팽했다. ‘하하호호 만점’은 28.3%(45명)에 머물렀다.

하지만 여성들이 생각하는 평등지수는 이보다 훨씬 낮았다. ‘울상ㅜㅜ 멀었어요!’가 40.6%(50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런대로 괜찮은 편’이 34.1%(42명)였고, ‘하하호호 만점’은 25.2%(31명)에 그쳤다.

홍성규 대표가 먼저 앞치마를 두르고 나서는 등 남성들이 부침개를 부쳤다. 무료시식 행사를 진행했다.

“역시 남이 해주는 음식이 최고야”, “요즘에는 남자들이 부엌일 함께하지 않으면 장가도 못 간다, 우리 아들도 일찌감치 교육 잘 시키고 있다”며 웃음꽃을 피웠다.

‘평등명절 실천약속’이 담긴 작은 명함도 배포했다. 명함에는 △추석 먹거리 온가족이 같이 만들고 함께 나누기 △사랑해요, 고마워요, 수고했어요, 마음 표현하기 △오순도순 둘러앉아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한미경 지부장은 설문결과와 관련해 “명절 평등지수가 많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여전히 가정 안에서 여성과 남성 사이에 시각의 차이가 존재하는 것을 보여준다”며 “대화와 배려, 서로 웃으며 격려하면서 그 차이를 꾸준히 좁혀나가 ‘평등명절’을 함께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 지부장은 이어 “아직도 많은 여성들에게 명절스트레스가 여전한 것이 현실”이라며 “지난겨울 새로운 세상을 위해 함께 들었던 촛불 속에는 ‘온가족이 행복한 명절’도 분명히 들어있으리라 생각해 오늘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강조했다.

홍성규 대표도 “1시간 남짓 이렇게 서 있는 것만으로도 쉽지 않은데, 해마다 명절준비를 도맡아하는 사람들은 또 얼마나 힘들겠냐”며 “가족 모두가 조금씩 더 배려하고 살펴서 모두가 활짝 웃을 수 있는 ‘평등명절’을 만들어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민중연합당은 지난 9월 24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새민중정당과의 합당을 결정했다. 양당의 당원들은 투표를 통해 당명을 ‘민중당’으로 결정했다.

민중당은 오는 10월 15일 광화문광장에서 ‘광장출범식’으로 국민들에게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 추석맞이 ‘평등명절 캠페인’.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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