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5경기본부, ‘10.4선언 발표 10주년 경기지역 기자회견’ 개최

▲ 여는 발언을 하는 이종철 상임대표. ⓒ뉴스Q 장명구 기자

‘10.4선언 발표 10주년에 즈음한 경기지역 기자회견’이 27일 오전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6.15경기본부가 주최했다. 6.15경기본부 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경기진보연대 이송범 집행위원장, 6.15안산본부 윤기종 상임대표, 6.15수원본부 상임대표 정종훈 목사, 경기민언련 송성영 공동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6.15경기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작금의 전쟁위기는 북미간의 적대적 관계가 만들어 낸 것”이라고 전제하며, “지금과 같이 미국의 편에 서서 한반도 평화를 이야기하는 것은 고조된 한반도 전쟁위기를 낮추는 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6.15경기본부는 이어 “촛불의 힘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는 국민을 믿고 북에도 특사를 보내 대화의 물꼬를 터야 한다”고 요구했다. “미국에게도 북을 위협하는 한미합동군사훈련을 중단하자고 제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종철 목사는 여는 발언에서 “백악관 맥매스터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정밀타격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인정했다”며 “남북공존의 길은 평화의 길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므로 선택의 길은 오직 하나 대화를 통해서 교류와 협력을 높이고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이송범 집행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국제법상 선전포고로 간주되는 봉쇄를 하고 군사행동도 도를 넘었다”며 “트럼프 행정부는 제재를 비롯한 적대정책을 폐기하고 평화협정 체결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일체 군사행동을 멈추고 봉쇄부터 중단해야 하다”고 했다.

윤기종 상임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금 우리나라가 온전히 정상적인 독립국가가 맞습니까? 지금 당신은 제대로 된 자주국가의 수반이 맞습니까?”라고 따진 뒤, 조건 없는 남북대화를 주문했다.

남북대화를 위한 상호신뢰 회복의 선제적 조치로 △평양시민 김련희, 탈북식당 종업원 12명 송환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 △평화협정 체결 개시 선언 등을 촉구했다.

▲ 10.4선언 발표 10주년 경기지역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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