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김진표는 안보, 국익 거론할 자격도 없어!”

▲ 1인시위를 벌이는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 ⓒ뉴스Q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수원무) 의원의 ‘수원군공항 주민투표’ 발언과 관련,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는 20일 “수원시와 김진표는 안보와 국익을 거론할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수원시가 17일 수원시청 대강당에서 연 ‘정부 국정운영정책설명회’에서 김진표 의원은 “수원군공항 이전 여부를 내년 지방선거에서 화성시민들의 찬반투표로 결정하자”고 주장한 바 있다.

홍 대표는 “수원군공항이 ‘죽은 공항’이 되었기에 이전을 요청했다고 하는데, 과연 김진표 의원이 ‘국익’을 거론할 자격이나 있는지 의문”이라고 강하게 반문했다. “도대체 수원군공항이 왜 죽게 되었나? 수원시가 전투비행장 담벼락에까지 옴짝달싹 못하게 아파트를 짓고 무분별하게 개발했기 때문이 아닌가? 그렇게 고의로 ‘죽은 공항’을 만들더니 그것을 이유로 이제와 이전을 요구한다면 대체 누가 이해할 수 있겠나!”라고 비판했다. “수원시와 김진표 의원은 이것부터 해명해야 한다”고 했다.

홍 대표는 ‘찬성하는 화성시민도 있다’는 김 의원의 주장에 대해 “그대로 돌려준다. 반대하는 수원시민도 있으니 정 그렇게 주민투표를 하고 싶다면, 수원시부터 하고 나서 국방부에 이전 요청을 다시 하는 것이 순서”라고 일갈했다.

홍 대표는 또 ‘채인석 화성시장에게 중립을 요청했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그야말로 무례하기 짝이 없는 행태다. 수원시야말로 총력을 다해 화성시민을 협박하고 있지 않나!”라며 “중립 운운은 염태영 수원시장에게나 요청해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대표는 이어 “가장 기가 막힌 것은 ‘향남-동탄 철도건설’을 거론한 부분이다. 국가기간산업을 무슨 미끼 던져주듯 사사로이 언급하는 것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이게 사실이라면 김진표야말로 문재인 정권의 최순실임을 스스로 고백한 것에 다름 아니”라고 질타했다. “당장 공식적으로 해명하고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홍 대표는 “개인 발언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국방부와 서로 밀고 끌어주며 마치 짜고 치는 모양새가 아닌지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안 그래도 공정하지 못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국방부에서 이후 다시 ‘주민투표’를 거론한다면, 이야말로 국방부가 수원시와 김진표의 허수아비로 전락했다는 것만을 명백하게 보여주는 꼴”이라고 성토했다. “화성시민 전체의 거센 반발과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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