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4] ㈜도로 김진한 대표

‘도로랜드’ 캠프, 도로랜드에 발생한 문제 수학·과학·로봇·AI 지식으로 해결
미국 애틀랜타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참가, 해외 시장 진출 준비 계기
사회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상품을 개발하고 런칭하여 사회적으로 기여
전 세계 공대, 교대생들이 ‘DORO’ 네트워크 안에서 활동하는 비전 꿈꿔

㈜도로 김진한 대표.
㈜도로 김진한 대표.

“힘들어서 죽을 거 같아요. 근데 행복합니다!”

㈜도로 김진한 대표가 엄살을 떨면서도 특유의 환한 웃음을 지어 보였습니다.

김 대표가 AI 로봇교육 기업, 주식회사 도로를 운영하며 힘들면서도 늘 밝은 표정인 데에는 다 이유가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꿈을 심어주고’ 있고, 자신도 ‘꿈을 꾸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도로랜드’라는 캠프 상품을 통해 청소년이 로봇과 AI와 관련된 직업을 꿈꿀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청소년에게 꿈을 심어주는 사업인 만큼 얼굴에는 늘 웃음꽃이 피어날 수밖에 없는 겁니다.

또 하나는, 김 대표 자신도 부푼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는 “2030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 대학생들이 청소년을 교육하는 모습을 만들어 내고 싶어요”라며 “전 세계 공대, 교대생들이 ‘DORO’ 네트워크 안에서 활동하는 비전을 꿈꾸고 있습니다”라고 연신 환한 미소를 띠었습니다.

한양대학교 에리카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는 ㈜도로 김진한 대표를 9월 19일 만났습니다.

다음은 김 대표와의 일문일답.

- ㈜도로, 어떤 기업입니까?

주식회사 도로는 AI 로봇교육 기업입니다. ‘도로랜드’라는 캠프 상품을 통해 청소년이 로봇과 AI와 관련된 직업을 꿈꿀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 창업 STORY가 궁금합니다.

공대생들이 본인이 배운 우수한 전공지식을 기반으로 대학생활을 하면서 지역 내 청소년들에게 공학지식을 전달하는 교육활동을 비즈니스 모델로 만들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우수한 공대, 교대생들이 청소년에게 우수한 AI, 로봇교육 콘텐츠를 제공하는 기업인 ‘DORO’를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 대학시절 학생회장 활동도 창업의 계기가 되셨다고요?

그렇습니다. 2021년 8월 개인사업자 DORO 창업부터 2023년 법인 주식회사 도로 창업까지, 한양대 ERICA 로봇공학과의 평범한 3학년 학생이 학생회장 활동으로 시작한 업무가 창업으로 이어졌습니다.

정보영재원, 과학고, 공대 졸업까지 이어진 배움도 사교육이 아닌 국가의 장학금으로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사회에 도움이 되는 상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축적한 부가 또 사회를 돕는 활동으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DORO 비즈니스가 자랑스럽습니다.

- 도로가 추구하는 핵심 가치는?

도로의 핵심 가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첫째, 원리와 윤리를 지향한다. 둘째, 질문하고 도전하고 협동하자. 도로가 교육용 로봇을 개발하는 만큼 교육 가치관이 곧 핵심 가치가 되었습니다.

궁극적으로 도로의 비전과 목표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비전은 ‘알면 즐겁고 모르면 두렵다!’ 미션은 ‘교육으로 무용계급을 해결한다.’

- 도로의 제품과 그만의 독창성이 있다면?

도로의 DOROLAND 제품은 매우 우수한 독창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DIMC(디지털, 인공지능, 메이킹, 컴퓨터 사이언스) 4가지 디지털 역량에 맞춰 개발된 AI 로봇 캠프입니다. 초등학생부터 중학생까지 참여 가능한 오프라인 캠프입니다.

도로랜드에 참가하는 학생들은 1박 2일 동안 대학 캠퍼스를 직접 방문합니다. 도로랜드의 신입직원이 되어 도로랜드에 발생한 문제를 수학, 과학, 로봇, AI 지식으로 해결해 나가는 과정입니다.

특히, 도로랜드는 초등, 중등 학생들이 AI와 로봇 관련 직업을 꿈꾸도록 동기를 유발하는 장치들을 심어둔 교육 프로그램입니다. 재미, 성취, 도전을 통해 ‘재미’는 몰입을, ‘성취’는 자신감을, ‘도전’은 문제 해결을 유도하도록 만들었습니다.

- 주요 기업 활동을 소개해 주세요.

2025년에는 도로랜드 상품 개설과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의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히, 2025년 4월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에 참가했습니다. 도로랜드 상품을 보시고, 우즈벡키스탄 기업과 MOU를 체결하거나 미국 내 COYAD(미국 청소년 마약퇴치위원회)와 협의체 회의를 하는 등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사회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하시는 활동이 있다면?

DORO의 상품을 만들 때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어떻게 이끌어 낼 것인지 늘 깊이 있게 고민하고 개발합니다. 도로랜드를 개발할 때도 AI와 로봇이 너무나 빠르게 대중화되고 있는 중국, AI를 개발하거나 잘 활용하는 인재들이 수백 명의 일자리를 대체하고 있는 미국 사회를 보면서 사회 구성원들이 AI와 로봇과 같은 새로운 기술 지식을 배우는데 있어 빠른 적응력이 필요하다는 문제점을 인식했습니다.

그래서, 도로랜드도 청소년들이 로봇과 AI라고 하면 ‘수학, 과학 잘해야 하는 거 아냐?’, ‘어려울 것 같은데...’ 하는 생각에서 멈추지 않고, ‘재밌네?’, ‘나 더 잘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들도록 유도하는 상품입니다.

그렇게 DORO는 사회를 더욱 빛나게 만드는 상품을 개발하고 런칭하여 사회적으로 기여하고 있습니다.

- 한양대학교 에리카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입니다. 장점은?

창업보육센터의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전시회 지원이나 마케팅 지원 등을 받을 수 있어 늘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작은 스타트업인 만큼 대내외 홍보하기가 어려운데, 센터의 지원 덕에 인터뷰도 할 수 있고, 참 감사합니다.

- 기업활동에서 보람을 느끼실 때는?

직원분들이, 또 강사분들이 DORO활동을 통해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직원분들이 급여를 모아서 차나 집을 사시거나, DORO 강사활동을 하는 대학생분들이 DORO 강의 외에는 다른 알바를 안 해도 대학 공부에 집중할 수 있는 모습을 볼 때 큰 행복을 느낍니다.

- 반면, 도로를 운영하시면서 어려운 점도 있으실 거 같아요.

매일이 어려운 환경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있을 다음 강의의 학생 모집, 거래업체의 대금 지급이 늦어지는 상황, 계획대로 되지 않는 개발 일정 등등 늘 위기입니다. ‘위험이자 기회’라고 생각하고 기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 도로의 향후 비전과 계획은?

2030년에는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 대학생들이 청소년을 교육하는 모습을 만들어 내고, 전 세계 공대, 교대생들이 ‘DORO’ 네트워크 안에서 활동하는 비전을 꿈꾸고 있습니다.

- 마지막으로, 꼭 하고 싶은 이야기는?

빠르면 3년, 늦어도 5년 이내에 로봇과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사시게 될 것입니다.

그때 두려워하지 말아 주세요. 일자리를 가져가서 일상을 못살게 되실까 두려워하지 말아 주세요.

로봇과 AI를 공부하면 그 두려움이 사라지실 겁니다. 그리고 그 두려움을 정면으로 마주하는 최전선에서 Do with Robot, DORO가 함께하겠습니다.

 

[편집자주] 경기중소기업성장지원센터, 성균관대학교창업보육센터, 한양대학교 에리카 창업보육센터, 한국세라믹기술원창업보육센터(부천), 한국공학대학교창업보육센터 등에는 수많은 스타트업(Startup)들이 입주, 경영 전반에 대한 다양한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뉴스Q에서는 각 센터 입주기업 대표의 인터뷰 기사를 ‘2025년 경기 G스타트업 Chang-UP! 프로젝트’ 차원에서 시리즈로 내보냅니다. 경기 G스타트업들의 성공을 향한 분투기! 
올해에는 18개 입주기업 대표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합니다.

[인터뷰 - 1] ㈜텀브샤인 이쌍윤 대표(한양대학교 에리카 창업보육센터)
[인터뷰 - 2] 삼아테크 김윤석 대표(한국세라믹기술원 부천 창업보육센터)
[인터뷰 - 3] ㈜하우코스트 유현오 대표(경기중소기업성장지원센터)
[인터뷰 - 4] ㈜도로 김진한 대표(한양대학교 에리카 창업보육센터)
[인터뷰 - 5] ㈜더블유지에스 유임수 대표(성균관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인터뷰 - 6] ㈜오가노플러스 신재영 대표(성균관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인터뷰 - 7] ㈜JK테크놀로지 김래현 대표(한국공학대학교BI)
[인터뷰 - 8] ㈜이노플록스 김형만 대표(경기중소기업성장지원센터)
[인터뷰 - 9] ㈜카이스 이희준 대표(한국세라믹기술원 부천 창업보육센터)
[인터뷰 - 10] ㈜어스랩 김영길 대표(한국공학대학교BI)
[인터뷰 - 11] 명신전기 변상범 대표(한양대학교 에리카 창업보육센터)
[인터뷰 - 12] 에코리뉴(주) 최덕현 대표(성균관대학교 기계공학부 교수)(성균관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인터뷰 - 13] ㈜미타운 이도해 대표(한양대학교 에리카 창업보육센터)
[인터뷰 - 14] ㈜보목(BOMOC) 정동배 실장(한양대학교 에리카 창업보육센터)
[인터뷰 - 15] ㈜택트레이서 전철우 대표(한양대학교 에리카 창업보육센터)
[인터뷰 - 16] 탭에듀 유도균 대표
[인터뷰 - 17] 리앤업테크 김현진 대표
[인터뷰 - 18] ㈜이앤 권숙경 대표, 노영훈 CFO(한양대학교 에리카 창업보육센터)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