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속수당 5만원 쟁취! 정규직 전환! 6월 총파업 승리!”

▲ 경기도 전체 지역교육지원청 앞 동시다발 108배. ⓒ뉴스Q 장명구 기자

“정규직화 쟁취를 위한 1배.”
“근속수당 쟁취를 위한 2배.”
“학교 내 인권침해 및 부당업무지시 근절을 위한 3배.”
“총파업 투쟁 승리를 위해 4배.”
“직종별 요구안 쟁취를 위해 5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자신들의 절박한 요구를 담아 정성을 다해 한 배, 한 배 절을 이어나갔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경기지부 화성·오산지회 조합원들은 22일 오후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앞에서 ‘경기도 전체 지역교육지원청 앞 동시다발 108배’를 진행했다.

이날 108배에는 강유리 화성지회장, 문선희 오산지회장 등 조합원들이 참여했다. 화성여성회 서부지부 한미경 지부장, 민중연합당 오산시위원회 신정숙 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화성오산교육지원청 앞에 내건 플래카드에는 “무기계약직은 정규직이 아닙니다” “근속수당 5만원 쟁취! 정규직 전환! 6월 총파업 승리!” 등의 요구사항이 담겼다.

108배를 하기에 앞서 참가자들은 “학비노조 단결하여 정규직화 쟁취하자!” “학비노조 단결하여 근속수당 쟁취하자!” “총파업 투쟁 승리하여 임단협 투쟁 쟁취하자!” 등의 구호를 외쳤다.

강유리 화성지회장은 “29일, 30일 총파업 투쟁 승리로 경기도교육청 앞에 친 천막농성장을 걷었으면 한다”며 “학교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했다. “하루 속히 요구안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문선희 오산지회장 역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요구하며 “이번만큼은 파업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미경 지부장은 연대 발언에서 “학교비정규직 여성노동자들도 당당한 노동자”라며 “총파업으로 학교 급식이 제대로 안 돼 불편할 수 있지만 아이들이 당당한 노동자로 살아갈 수 있게 함께해 달라”고 말했다.

신정숙 위원장 역시 “문재인 정부는 질 좋은 일자리를 약속했다”며 “공공부문 비정규직 노동자부터 정규직화해야 한다. 대표적으로 학교에서 일하는 여성 비정규직부터 정규직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것은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하는 일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108배는 같은 시간에 경기도 전체 지역교육지원청 앞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열렸다.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는 오는 29일(목) 경기도교육청 앞 총파업투쟁 집회를 열고, 30일(금) 서울 민주노총 사회적 총파업에 참가해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자대회를 열 계획이다.

▲ 경기도 전체 지역교육지원청 앞 동시다발 108배.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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