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학교 수원의회학교(교장 조이화) 학생들이 국민인수위원회에서 주관하는 ‘국민마이크’를 잡았다.

수원의회학교는 매주 목요일마다 학생들끼리 모여 강의를 듣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고 있다. 15일에는 KTV 국민방송 국민마이크가 청소년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기 위해 수원의회학교를 찾은 것.

수원의회학교는 학생들이 ‘민주주의와 시민참여’에 대해 공부하면서 지역의 생활 속 문제에 대해 직접 학생의원이 되어 고민을 나누는 학생주도형 교육프로그램이다.

이날 수원의회학교는 지역의 다양한 시민 거버넌스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영훈 수원시 주민예산참여위원회 위원장을 강사로 초빙, 수원시의 다양한 시민 거버넌스 사례와 자신이 꿈꾸는 대한민국에 대해 의견을 들었다.

국민마이크팀이 도착하고 학생들의 발언이 이어졌다. 수원의회학교 학생들은 학교생활 속 작은 경험부터 본인이 꿈꾸는 대한민국에 이르기까지 개개인의 경험이 묻어있는 재치가 담기고 의미있는 다양한 의견들을 교류했다.

최민지(영신여고 2학년) 양은 학교생활에서 느꼈던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학생들이 교육현장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전담 플랫폼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진현(매홀고 2학년) 군은 청소년들의 등하교 시, 버스요금에 대한 부담을 강조하며 청소년 버스요금 무료정책이 필요하다는 점을 제시했다.

최동현(동원고 2학년) 군은 대선과 총선 등 나라의 선거에서 청소년 모의투표를 함께 진행해서 청소년 정책반영에 대해 정치권이 경각심을 갖게 해야 한다고 제안한 바 있다.

최주연(수원고 1학년) 군은 반려동물들에게 함부로 행해지는 사람들의 폭행, 살인 등의 행위에 대해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처벌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 밖의 수원의회학교 학생 20여명은 학교생활, 등하굣길, 청소년정치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의견들을 제시했다.

앞으로 수원의회학교는 기획재정위원회, 문화복지교육위원회, 도시환경위원회, 안전교통위원회 등 4개 분과로 나뉘어 직접 의원의 입장이 되어 관련 주제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며, 필요한 조례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를 가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