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언을 하고 있는 정종훈 목사. ⓒ뉴스Q 장명구 기자

‘6.10민주항쟁 30주년, 6.15남북공동선언 17주년 기념 수원지역 기자회견’이 15일 오후 수원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6.15수원본부, 6.10민주항쟁 30주년사업 수원시민추진위원회(수원시민추진위)가 공동주최했다.

6.15수원본부 상임대표 정종훈 목사, 최승재 집행위원장, 수원진보연대 임미숙 대표, 유주호 경기민권연대 대표, 송원찬·김영균 수원시민추진위 공동집행위원장, 조영숙 수원여성회 공동대표, 송준호 수원희망교육시민포럼 대표, 임은지 수원일하는여성회 대표, 이득현 화가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수원시의회 이종근, 장정희 의원도 함께했다.

이 단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6월의 함성으로 6.15남북공동선언 이행하자!”고 밝혔다.

이 단체들은 “우리 사회 곳곳에 쌓인 적폐의 뿌리는 모두 분단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분단과 냉전을 통해 기득권을 유지하며 평화와 통일의 길을 방해한 적폐세력을 청산하지 않으면 우리의 촛불혁명은 완수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들은 또한 “4.19혁명, 5.18민주항쟁, 6.10민주항쟁의 역사는 국민이 주인이라는 민주주의를 바탕으로 민족이 하나 되는 통일을 통해 온 겨레가 부강하고 당당해지는 미래를 꿈꿔야 한다는 시대정신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단체들은 이어 “이제 다시 6.15시대를 열어가자!”며 “외세의 눈치를 보지 않고 민족의 이익과 민족의 미래를 열어 가는 6.15남북공동선언의 이행은 새로운 사회건설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단체들은 △6.10민주항쟁 계승, 6.15선언 이행 △5.24조치 해제, 남북관계 개선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재개 등을 요구했다. 특히 수원시에 남북교류협력조례 활성화를 촉구했다.

유주호 대표는 “한국 사회 적폐의 뿌리는 근본적으로 분단과 냉전에 있다”며 “분단과 냉전에 기생해 남북을 적대시하고 한국 사회를 분열로 만드는 분단적폐세력 청산이야 말로 6.10민주항쟁을 기억하고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려는 국민촛불혁명의 역사적 계승이다. 이것은 6.15공동선언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6.10민주항쟁은 결국 6.15공동선언으로 이어져 평화통일로 계승될 때 촛불혁명이 완수될 것”이라고 했다.

임미숙 대표는 평화통일시대에 나서는 과제로 △강제 억류 김련희 씨와 북한 여종업원 12명 송환 △양심수 석방 △국가보안법 철폐 △사드 배치 철회 △한미합동군사훈련 중단 등을 제시했다.

임 대표는 “우리는 지난 9년의 냉전과 분단의 시대를 넘어 6.15시대를 만들어나가는 역사적 순간에 서 있다”며 “오늘은 통일 향한 첫걸음을 떼는 날이다. 8.15민족공동행사, 당국자 포함한 10.4전민족대회가 꼭 성사될 수 있게 수원시민들이 관심을 가지고 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정종훈 목사는 “통일은 미국이 이루어주는 것이 아니다. 미국은 오히려 통일을 원하지 않는다”며 “남북의 대치국면이 계속되어야 군사무기를 팔아먹을 수 있고, 일본과 손을 잡고 중국을 견제할 수단으로 우리나라를 이용하고 있는 미국은 통일을 반대하는 또 하나의 적폐라고 부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목사는 이어 “미국을 비롯한 그 어느 외세의 눈치도 보지 않고 6.10민주항쟁과 촛불혁명의 힘으로, 당당하게 자주적으로 우리끼리 자주평화통일의 길을 열어가는 6.15선언을 즉각 이행하길 문재인 정부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6.10민주항쟁 30주년, 6.15남북공동선언 17주년 기념 수원지역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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