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수 석방 수원 추진위’, 첫 활동

▲ ‘보라색 엽서 보내기’ 캠페인을 벌이며 첫 활동을 시작한 ‘양심수 석방 수원 추진위’. ⓒ뉴스Q

‘양심수 석방 수원 추진위원회(위원장 임미숙, 수원 추진위)’는 13일 저녁 수원 권선구 호매실동에서 첫 활동을 벌였다. 수원 추진위는 지난 10일 결성됐다.

이날 활동에는 임미숙 추진위원장, 민중연합당 수원시위원회 윤경선 위원장, 수원일하는여성회 임은지 대표 등 1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수원 추진위는 ‘보라색 엽서 보내기’ 캠페인을 벌였다. 양심수 석방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뜻을 모은 보라색 엽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전달된다.

보라색 엽서와 함께, ‘양심수 없는 나라로’ ‘0.75평에 갇힌 민주와 인권 그들을 가둔 문을 열어주세요!’ 등의 내용을 담은 홍보물이 눈에 띄었다.

임미숙 추진위원장은 “박근혜와 그 무리들을 감옥에 보냈지만, 정작 죄 없이 옥살이 중인 많은 사람들의 감옥문은 열리지 않고 있다”며 “이 역시 촛불시민들의 힘이 모여야 가능한 일이니 수원시민의 많은 도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윤경선 위원장은 “0.75평 좁디좁은 방에 갇힌 죄 없는 양심수들은 대부분 박근혜 정권에 맞서 싸우다 부당하게 수감되었다”며 “새 정부도 양심수 석방에 대해 적극적으로 고민하여 이 적폐를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보라색 엽서 보내기 운동에 참여한 한 40대 여성은 “아직도 감옥에 그런 사람들이 있다는 걸 처음 알았는데 많이 알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양심수 석방 추진위’는 양심수 석방을 촉구하는 ‘보라색 엽서’ 캠페인을 온·오프라인을 통해 전개하고 있다. 오는 7월 8일 저녁 7시 광화문 광장에서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양심수 석방 문화제’를 개최할 예정이다.

‘양심수 석방 추진위’에는 함세웅 신부,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 소장, 오종렬 5.18민족통일학교 이사장, 권오헌 민가협 양심수후원회 명예회장, 조순덕 민주화실천가족운동협의회 상임의장 등 각계각층 원로 민주인사 98명이 힘을 모았다.

‘양심수 석방 추진위’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때 국가보안법 위반, 노동·시민사회 운동 등으로 감옥에 갇힌 양심수는 모두 37명이다. 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이석기 전 통합진보당 의원 등이 포함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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