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김대진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의 사표를 수리했다.

수원시는 수원시립예술단 운영위원회가 23일 수원시청에서 회의를 열고 “본인의 의사를 존중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결론을 지음에 따라, 사표를 제출한 김 예술감독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의 시향 운영방식이 단원의 반발을 사면서 김 감독은 단원과의 내부갈등을 겪었다. 김 감독은 지난 10일 단원들에게 사과한 후 수원시향 사무국에 사표를 제출했다.

수원시는 김 예술감독의 사표를 수리하고 이른 시일 안에 교향악단이 정상화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강구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은 운영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수원시장이 임명한다.

운영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과 일부 단원 사이의 불화로 인한 작금의 예술감독 사퇴와 이로 인한 프라이부르크 공연 취소의 불가피함과 관련하여 수원시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운영위원회는 또한 “단원들의 예술감독 재계약 반대 등 사실상 시의 인사권을 침해한 상황에 대하여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6월 26일 예정됐던 수원시 자매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 초청연주회가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그동안 예술감독과 단원들의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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