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차원의 해법은 이미 ‘군공항 폐쇄’로 모아져 있다!”

▲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가운데) ⓒ뉴스Q

수원 군공항 사태와 관련, 홍성규 화성민주포럼 대표는 24일 “수원시는 갈등만 증폭시키는 파렴치한 행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최근 수원시는 지난 12일 공고한 ‘수원 군공항 예비이전후보지 대상지역 갈등 영향분석 용역’에 단국대 분쟁해결센터가 1순위로 낙찰되었다며 ‘갈등관리와 해소를 본격화’ 하겠다고 전한 바 있다.

홍성규 대표는 “수원군공항을 둘러싼 모든 갈등은 수원시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를 하면서 시작되었고 국방부가 그에 부화뇌동하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이라며 “이번 용역만 해도 그렇다. 어떻게든 억지로 이전시키고야 말겠다는 수원시에서 용역을 내어 화성시 전역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겠다니 이것이 말이나 되는 소리인가! 게다가 거기에 ‘갈등관리’니 ‘갈등해소’니 하는 어처구니없는 명분을 갖다 붙였다”고 질타했다.

홍성규 대표는 이어 “화성시민들을 조롱하는 꼴이 아닌가. 분통터지는 우리 화성시민들 중 그 누가 이 조사에 순순히 응하겠는가”라며 “모든 비판에는 나 몰라라 귀를 막으며 오로지 갈등만 증폭시키는 파렴치한 행태일 뿐”이라고 일갈했다.

홍성규 대표는 또한 “수원시의 이런 일방적인 행태에 대하여 화성시는 공식적이고도 단호하게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이날 수원시는 수원 이비스앰배서더 호텔에서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추진에 따른 수원·화성 시민단체 조찬 강연회’를 열었다.

이에 대해서도 홍성규 대표는 “이 행사를 두고 일부 언론에서는 ‘시민단체 차원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라고 하는데, 어떻게 그렇게 보도를 할 수가 있나! 모인 모든 단체들은 ‘군공항 이전’에 찬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단체들이며 수원시에서도 노골적이고 공공연하게 지원하는 단체들뿐”이라며 “시민단체 차원의 해법은 이미 나왔다. 지난 4월 5일 환경운동연합, YMCA, 여성단체연합, 민주노총, 전농 등 경기·수원·화성지역 종교·시민사회단체 84곳에서 한목소리로 ‘수원 군공항 폐쇄’를 촉구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홍성규 대표는 최근 김진표(수원무) 의원이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으로 임명된 것과 관련 “화성으로의 일방적인 이전이 가속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그러나 절대로 그렇게 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이번 조기대선은 국민들의 목소리를 무시했던 박근혜 정권에 대한 심판으로 시작되었다. 촛불혁명으로 당선된 새 정권은 이전과는 당연히 다를 것이라고 확신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진표 위원장 또한 그 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규 대표는 이어 “만에 하나 김진표 위원장이 사심을 앞세워 군공항 이전을 강제로 추진하겠다고 나선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새 시대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김진표 위원장부터 바로 경질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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