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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5공동선언 17주년 기념사를 기대한다
이효정 6.15 경기본부 홍보위원  |  news@newsq.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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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22  15: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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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효정 6.15 경기본부 홍보위원.
5월 18일 광주 망월동 5.18 기념공원에서 10여분 가량 진행된 대통령의 기념사는, 그 자리에 있는 광주민주화운동의 유가족들뿐만 아니라 이를 지켜보던 국민들의 마음에도 감동을 주었다. 당시 아버지를 잃은 김소형 씨가 추모사를 낭독할 때. 대통령은 눈물을 훔치고 단상에서 내려온 김소형 씨를 위로하며 안아주었다. 문재인 정부의 진심이 느껴졌다. 그동안 수구 언론이 의도적으로 왜곡된 정보, 가짜 뉴스를 흘리며 모독했던 37년 전 광주민주화운동이 제대로 평가받고 그동안의 상처를 위로받는 자리였다.

그러나 수구 언론의 기사에 달린 댓글들을 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인정한 헬기 사격의 증거마저 부정하고 여전히 북한 개입설이 해명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의견들이 있다. 종편 방송이 명확한 근거도 없이, 흘려보낸 무책임한 보도들이 아직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이미 북한군 개입설을 보도했던 TV조선은 “폄훼, 왜곡의 의도는 전혀 없었으나, 제작시간에 쫓기고 방송 여건에 매우 불리한 상황이었다”는 구차한 변명과 더불어 “5.18은 숭고하고 순수한 민중항쟁이었다. 그것을 국가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이미 확인된 사실이라는 점을 추호도 부정할 생각이 없고, 그런 생각 자체가 없다” 했으니 책임을 지고 5월 18일마다 사과 방송을 하면 어떨까 라는 생각마저 든다.

가짜뉴스에 왜곡된 것은 5.18 광주민주화운동만이 아니다. 바로 남북 평화체제를 구축하고 경제협력을 통해 상생을 도모했던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이다. 보수적인 어르신들이 대선 전에, 나라 걱정에 잠 못 이루신 이유가 ‘문재인이 대통령되면 우리나라가 북한한테 넘어간다’였다.

2012년 대선 전, 2013년 초 새누리당과 국정원에 의해 가공되어 폭로된 ‘NLL 대화록’이 아니어도 개성공단과 같은 남북경제협력이 북의 핵개발에 도움을 준다는 논리까지, 6.15공동선언과 10.4선언에 대한 정치적 왜곡은 뿌리가 깊다. 점진적이고 평화적으로 통일시대를 준비하자는 남북의 약속이 종북으로 몰리는 것은, 분단 상태의 대립이 있어야 정치적 생명을 이어갈 수 있는 수구 언론, 정치인들 때문이다. 그들은 적폐청산이라는 말에 강한 거부감을 드러낸다. 적폐의 뿌리에는 친일의 역사가 있고 그것을 덮기 위해 분단 상태를 이용한 대결의 역사가 있기 때문이다.

적폐청산의 근본적 과제가 바로 대립과 대결 역사의 청산이며 화해와 평화 체제의 구축이다. 이제 다시 6.15의 가치와 10.4의 구체적인 실천을 실현할 때이다. 6.15공동선언 17주년이 곧 다가온다. 이제 6.15공동선언 17주년의 대통령 기념사도 기대를 하게 된다.

아, 그러나 잊어서는 안 되겠다. 우리에게 감동을 주었던 대통령의 5.18 37주년 기념사는, 100일이 넘도록 촛불을 들었던 국민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을. 물론 촛불 국민의 염원은 대결과 대립이 아닌 평화와 통일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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