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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근한 홍준표 영감탱이부산 투어 대선 투어 <1편>
윤임식  |  news@newsq.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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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5.15  19:4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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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국제시장 앞. ⓒ뉴스Q

대선 이틀 전 일요일 부산, 두 달여 만에 휴일을 갖는다. 아내, 딸과 함께 부산 투어에 나섰다. 부산 버스 시티 투어, 성인 1인당 1만5천원인데, KTX나 SRT타고 왔으면 2천원씩 할인해준다. 초딩 딸은 7천원. 아찔하게 높은, 그것도 지붕이 개방된 낭만적인 2층 버스를 타고 부산의 주요한 tourist attraction(관광 명소)를 도는 일정이다.

거의 하루가 소요되는 관광 상품으로 매력적인 부산을 구석구석 살필 수 있는 신선한 여행 패키지임에 틀림없다.(대학에서 관광경영학을 했다. 공부를 하나도 안하고 전공도 살린 적이 없다 보니 적절한 표현인지 자신이 없다.ㅋㅋ)

대선 막바지 유세가 한창인 주말, 이곳 부산은 분명 분위기가 달랐어. 홍준표가 제일 요란했지~. 탄핵 후 파면 당한 정권이긴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영남지역에서는 거의 압승한 새누리당이니 당연히 어마어마한 금권과 기득권 중심의 지역조직에 역시 부산은 수도권과는 전혀 분위기가 다르두만~.

버스 투어 중에 한 녀석이 도로 위 유세차에서 홍준표! 홍준표! 큰소리치며 한 표를 호소하자, 나와 같이 버스 투어 중이던 한 어르신, 준표 말로 하면 한 영감탱이가 창문으로 손을 내밀며 호응을 해주더라고. ‘그래도 준표가 대통령 깜이라고, 나머지는 잔챙이야~.’ 헐~ 어이 없었지만, 속으로 생각할 수밖에~. 홍준표식 친근한 표현을 빌리면 그 영감탱이 내리고 나서야 ‘부산은 부산이네~’ 이러며 불만을 표현. 아내가 그게 무슨 소리야? 되묻고, 우리 동네에서는 빨간색 2번 홍준표 보이지도 않거든~.

   
▲ 부산 버스 시티 투어 2층 버스. ⓒ뉴스Q

‘돼지 발정제’, ‘간강모의’, ‘장인 영감탱이’, ‘체제 선택 선거’ 등 숱한 유행어와 황당함 그리고 국민들의 분노 게이지를 높여준 준표가 미국으로 잠시 떠났어~. 이런 말을 남기고. “비록 친북좌파 정권이 탄생했지만 이 나라가 친북, 좌편향되는 것은 자유한국당이 온몸으로 막을 것”이라며 “이제 새로운 성전이 열린다. 이번 대선을 끝이 아닌 새로운 출발점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5월 11일 민중의 소리>

24% 득표에 2등, 홍준표. 10% 이하의 득표로 파산시켰어야 할 냉전 수구 꼴통들이지. 이자들 똘똘 뭉쳐 국가보안법 철폐, 내란음모조작에 희생당한 통진당의 정당 해산 무효 소송 등에 이들이 어떻게 나올지는 뻔하지. 온몸으로 막는다고 했으니.

‘이번 대선이 체제를 선택하는 선거’라는 폭력적인 표현을 써가며 선거운동을 했어. 더민주의 문재인이 대통령이 됐으니, 그럼 이제 사회주의 정권이 들어선 건가? 사회주의 노동자 계급의 유일 정당만을 인정하니 나머지 정당들은 다 없어져야겠네?

문재인 정부는 사회주의 정부는커녕 친노동자정권이라고 보기도 힘들어. ‘기아차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규직 전환하라’는 법원의 판결이 이미 있었고 장기간의 고공농성도 있었던 거 아셔? 지금껏 더민주가 뭘 했어? 기억이 없어~. 왜? 한 일이 없으니까~. 침묵과 무관심으로 노동자들을 외면한 더민주야! 민주노총 위원장이 구속되던지, 내란음모조작에 통진당이 강제 해산 당하던지, 그저 침묵, 침묵, 침묵~. 입에서 단내 나겄다. 염병할~. 그래도 문재인이 공공부문이라도 비정규직을 없애겠다고 하니 긍정적으로 평가할 거는 해야겠지!

   
▲ 광안대교. ⓒ뉴스Q

더민주가 친북정권이래~. 홍준표와 새나라류들은 근데 오늘 시진핑하고 문재인 대통령 하고 통화내용 들어봤어?

문재인 대통령은 “북핵 문제의 해결은 포괄적이고 단계적인 방식으로 하면서 압박과 제재와 함께 협상을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북한에 대한 제재도 궁극적으로는 북한을 핵 폐기를 위한 협상장으로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5월 11일 민중의 소리>

압박하고 제재하고~, 이렇게 해서 이북하고 허심탄회한 대화와 화해가 가능할까? 난 회의적이야~. 입장 바꿔 생각해봐. 군사비 이남 대비 33분의 1, 미국 대비 645분의 1의 이북 입장에서, 재래식 무기 그니깐 탱크, 전투기 이런 걸로 대결해서 이북이 체제의 안전을 보장 받을 수 있을까? 어림 없지~. 이북 동포들 먹고 사는 문제도 풀어야 하는데 무작정 이북 사회의 재화와 용역을 전쟁무기 만드는 데 쓸 수도 없는 거고, 탱크, 전투기로는 미국과는커녕 이남과의 경쟁도 힘에 부쳐. 그래서 힘드니까 선택한 게 핵이야.

미국에 유린당한 이라크, 지금도 유린당하고 있는 시리아 꼴 안 나려면 어찌해야 했을까? 이북 동포들은 자기보다 645배나 군사력이 강한 미국의 군홧발에 짓밟힐 수 없다는 자주 국가의 존심과 절박한 위기의식에서 나온 최후의 선택지가 핵개발과 탄도 미사일 무장인 거지.(물론 핵이 좋다는 얘기는 아니지. 대화, 화해, 협력, 공존, 평화협정 체결과 비동맹 중립 노선, 군축 비핵화, 이렇게 가야지~) 담에 보자~.^^   


 

윤임식

평택 촌놈. 얼떨결에 대학 관광경영학과에 들어가긴 했으나 4년 내내 이빠이 힘을 쏟았던 것은 꽃병 제조, 최루가스 마시기~. 컴퓨터 엔지니어 등을 잠깐 거치고 주로 학원과 과외로 고딩 애들 수능과 영어 나부랭이를 가르쳤다. 그냥저냥 조용히 살고자 했으나, 친일군사독재세력 부활, 언론 장악, 기회주의 확산, 그냥 가만히 있기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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