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아동친화 10대 원칙’, 5개 완료 5개 진행 중

▲ 어린이 안전교육 뮤지컬. ⓒ뉴스Q

‘아동의 행복한 삶이 실현되는 휴먼시티 수원’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아동친화도시’를 만들어가고 있는 수원시가 올해도 아동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며 ‘대한민국 최고의 아동친화도시’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15년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에 가입한 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와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수원시는 ▲아동의 참여 ▲아동친화적 법체계 ▲아동권리 홍보 ▲아동안전을 위한 조치 등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10대 원칙’을 바탕으로 아동친화도시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수원시 청소년의회 구성 추진

‘아동친화적 법체계’, ‘아동관련 예산’ 등 다섯 가지는 실행 완료 단계다. 2016년 ‘수원시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 ‘아동학대예방 및 보호에 관한 조례’를 잇달아 제정하며 아동친화적 법체계를 구축했다. 올해는 ‘수원시 청소년의회 구성 및 운영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청소년의회는 수원시에 주민 등록된 청소년, 수원시 소재 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학교 밖 청소년, 다문화청소년 등이 ‘의원’이 돼 시의회와 유사한 방식으로 진행하는 모의회의를 말한다.

올해 수원시의 아동관련 예산은 3985억 원으로 전체 예산의 23%에 달한다. 48개 부서에서 495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아동안전을 위한 조치’는 지속해서 이뤄지고 있다. ‘찾아가는 맞춤형 생활안전교육’, ‘찾아가는 자전거 안전교육’을 시행해 어린이들에게 안전 의식을 심어주고, 세월호 참사 후에는 관내 모든 초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생존 수영’ 강습을 하고 있다.

다양한 학교 안전사업 전개

아동이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인 학교(주변) 안전 사업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2011년부터 매년 4개 초등학교에 안전시설 확충 예산, 안전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는 ‘수원안전학교’ 사업을 펼쳐 올해까지 28개교가 안전학교로 거듭날 예정이다. 또 학부모들이 안전한 초·중학교 등하굣길을 만드는 ‘어머니 폴리스’(84개교), ‘학부모 폴리스’(48개교)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촘촘한 아동안전대책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해 12월 열린 ‘제6회 어린이 안전대상’ 시상식에서 ‘국민안전처장관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에는 ‘수원아동보호전문기관’의 문을 열고, 학대 아동 보호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수원시는 2014년부터 ‘아동학대 신고의무자’ 교육을 시행하고, 아동학대 예방·근절 캠페인을 펼치는 등 꾸준히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노력을 해왔다. ‘학대피해 아동 전용 쉼터’를 운영하고, 아동복지심의위원회를 만들기도 했다.

다문화청소년(아동)을 위한 사업은 지난해 5월 문을 연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는 다문화가정 청소년 등 이주배경청소년들에게 교육·정서·자립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다문화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한국사회에 녹아들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지난해 수원교육지원청, 경기대와 ‘다문화 특성화 학교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공모를 통해 지동·세류초등학교를 ‘글로벌 다문화특성화학교’로 선정해 다문화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아동친화도시 중장기 계획 수립

올해 6~10월에는 ‘아동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12~19세 청소년 21명으로 이뤄진 모니터링단은 수원시의 아동친화도시 추진 내용을 꼼꼼하게 점검해 아동권리 침해를 예방하는 활동을 하게 된다. 또 아동, 학부모, 학교 밖 청소년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아동친화도시 욕구도’를 조사·분석해 결과를 바탕으로 수원시 특성에 맞는 ‘아동친화도시 중장기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수원시는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위해 유니세프에 아동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서류를 제출한 상태다.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는 유니세프가 제시한 10대 원칙 46개 전략과제를 달성한 도시에 주어지는 인증이다.

2016년 말 현재 수원시 만 18세 이하 아동 인구는 23만 8039명으로 전체 인구의 19.9%를 차지한다. 아동 인구 비율은 2000년 31.1%, 2005년 28.2%, 2010년 24.8%, 2015년 21.2%로 지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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