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습적인 사드 장비 반입 강행 미국을 규탄한다”

▲ 기습적인 사드 배치 강행 트럼프 규탄 기자회견. ⓒ뉴스Q 장명구 기자

“기습적인 사드 장비 반입 강행 미국을 규탄한다!”
“황교안, 한민구는 절차 무시 몰래 배치 당장 중단하라!”
“대선후보들은 사드 배치 철회에 즉각 나서라!”

경기 정당·시민사회단체들이 기습적인 사드 배치를 강하게 규탄하고 나섰다. 대선후보들에게는 사드 배치 철회에 즉각 나설 것을 촉구했다.

‘기습적인 사드 배치 강행 트럼프 규탄 기자회견’이 26일 오후 수원역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박근혜 퇴진 경기운동본부에서 주최했다.

박근혜 퇴진 경기운동본부 공동상임대표 이종철 목사, 민진영 상임운영위원장, 민주노총 경기본부 양경수 본부장, 경기자주여성연대 한미경 상임대표, 경기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이정희 운영위원장, 수원진보연대 임미숙 상임대표, 민중연합당 경기도당 신건수 사무처장, 학교비정규직노조 경기지부 박미향 지부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경기운동본부는 기자회견문을 통해 “기습적인 사드 장비 반입 강행 미국을 규탄한다”고 밝혔고, “절차 무시 몰래 배치, 당장 중단하고 사드 배치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경기운동본부는 미국에 “더군다나 미국은 대선 전 사드 배치 안하겠다.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차기 정부가 사드 배치를 매듭지을 것이라 공언해 왔다”며 “결국 미국은 한국 국민을 상대로 사기를 친 것”이라고 비판했다.

경기운동본부는 한국 정부에도 “청산되어야 할 인물들이 도리어 밀어붙이고 있다”며 “대체 어느 나라 공무원인지 그 정체성마저 의심된다”고 일갈했다.

경기운동본부는 대선후보들에게도 “상호 비방에만 몰두할 게 아니라 우리 안보를 위협하는 사드 배치 철회를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경수 본부장은 규탄 발언에서 “대선후보들이 유감스럽다고 한다. 유감스럽다는 게 말이 되냐”며 “반대해야 한다. 되돌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이 동의하지 않는다. 촛불로 확인됐다”고 했다.

한미경 상임대표 역시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사드 강행이라는 무리수를 두고 있다. 옳은 결정인지 모르겠다”며 “황교안은 대통령도 아니다. 대통령 놀음을 그만두고 내려오라”고 성토했다.

참가자들은 사드 발사대 모형을 발로 짓밟아 부수는 퍼포먼스를 했다.

▲ 규탄 발언을 하고 있는 민주노총 경기본부 양경수 본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사드 발사대 모형을 부수는 퍼포먼스.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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