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나무 교장, “힘과 끈기를 가지고 하다보면 꿈이 보일 것”

▲ ‘수원 자연물목공 꿈의학교’ 개교식. ⓒ뉴스Q 장명구 기자

‘수원 자연물목공 꿈의학교’ 개교식이 22일 오전 칠보산도토리교실(칠보산나무공예연구소)에서 열렸다.

이번 꿈의학교 주최는 경기도교육청이다. 주관은 자연물목공 꿈의학교, 수원교육지원청, 수원시다.

꿈의학교에선 자연에서 얻은 나무와 폐자재를 활용하기도 하고 원목을 구입해서 다양한 목공제품을 만든다. 여기에 살아 있는 식물을 접목하여 생명을 불어넣는 활동도 한다.

이날 개교식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모두 16회에 걸쳐, 매주 토요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12시 30분까지 3시간 동안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날 첫 수업으로 나무이름표, 나무볼펜 만들기를 했다. 앞으로 자연물목공과 관련한 이론수업은 물론 △나무화분 △오리새, 솟대 △새집 △손간판 △나무의장 △나무도마 △나무수저 등 다양한 작품을 만들 예정이다. 각자의 창의성을 담은 졸업작품도 출품한다.

초등학교 6학년부터 중·고등학교 학생들까지 모두 35명이 참여했다. 모집인원 30명을 훌쩍 넘은 숫자다.

이날 개교식은 △경과보고 △축사-나무의 꿈 열다 △학교장 인사 △운영진 소개 △사진촬영 △자연물목공-나무를 만나다 △학부모 간담회 △마무리 및 다과회 순으로 진행됐다.

이진욱(별칭 자작나무) 교장, 임종길(녹색손) 선생 등 운영진, 학생과 학부모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자작나무 교장은 인사말에서 “나무는 나무대로 생각을 하고 있다”며 “목수는 △칼 등 도구를 다룰 줄 알아야 한다 △나무를 알아야 한다 △쓰임새 등 자기 기준이 있어야 한다 △힘과 끈기가 있어야 한다 등 네 가지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자작나무는 “힘과 끈기를 가지고 하다보면 꼭 목공이 아니더라도 자기의 꿈이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녹색손은 축사에서 “칠보산 자락에 온 건 행운이다. 마음껏 시간을 즐기길 바란다”며 “자연의 매력을 깨친 것은 행복이다. 바로 옆에 숲과 텃밭이 있다. 숲을 즐기고 텃밭에서 생명의 소중함을 느낀다면 굉장히 많은 것을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 자연물목공 꿈의학교’는 올해 경기도교육청 꿈의학교 인증기관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5년 시작, 벌써 3년째 운영하고 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자작나무 교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나무이름표를 만들고 있는 학생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첫 수업을 하고 있는 모습. ⓒ뉴스Q 장명구 기자
▲ ‘수원 자연물목공 꿈의학교’ 개교식. ⓒ뉴스Q 장명구 기자
▲ 칠보산 자락 ‘수원 자연물목공 꿈의학교’.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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