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양과 개성서 열리는 전민족대회 성사, 경기지역이 앞장서자”

▲ 발족회의를 진행하고 있는 6.15경기본부 이종철 상임대표. ⓒ뉴스Q 장명구 기자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 경기준비위원회 발족회의 및 발족식’이 7일 오후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발족회의 및 발족식에는 6.15경기본부 이종철 상임대표, 경기여성연대 유은옥 공동대표, 민주노총 경기본부 양경수 본부장, 전농 경기도연맹 목창환 의장,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황인성 이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전민족대회 경기준비위 발족선언문을 채택했다.

전민족대회 경기준비위는 발족선언문에서 “통일은 당당한 자주독립국가로 가는 데 풀어야 할 가장 중요한 선결 문제이고 통일의 출발은 만남에서 시작된다”며 “박근혜 탄핵으로 이명박근혜 어둠의 9년이 끝나가고 새로운 정부는 6.15공동선언, 10.4선언은 물론 모든 정부당국간의 합의 이행을 약속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전민족대회 경기준비위는 또한 “민간차원에서는 정부의 탄압에도 불구하고 남북해외가 한자리에 모이기 위한 3자연대운동(전민족대회)을 꾸준히 준비했다”며 “그래서 남북해외는 전민족대회를 올해는 기필코 개최하자고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전민족대회 경기준비위는 △사드 배치 중단, 한반도 평화 위협 모든 일체의 군사훈련 중단 △개성공단, 금강산 관광 재개 등 남북관계 개선 △6.15공동선, 10.4선언 등 남북간 합의 이행 △전민족대회 성사 등을 위해 노력키로 했다.

일상적 의결 단위인 공동준비위원장으로 6.15경기본부 이종철 상임대표, 경기여성연대 유은옥 공동대표, 민주노총 경기본부 양경수 본부장, 전농 경기도연맹 목창환 의장, 수원민주화운동계승사업회 황인성 이사장, 경기진보연대 안동섭 공동대표 등 6명을 선임했다.

고문으로 일농공동체연구소 김준기 소장, 박근혜 퇴진 하남운동본부 문홍주 상임대표, 6.15경기본부 박우석 고문 등 13명을 위촉했다.

전민족대회 경기준비위 위원으로 간우연(전교조 경기지부 통일위원) 등 147명이 참여했다. 전민족대회 부문 준비위원으로, 여성부문 김경희(안양나눔여성회) 등 14명, 청년부문 신엘라(경기청년연대), 농민부문 목창환(전농 경기도연맹) 등 5명, 정당부문 송영주(민중연합당 경기도당) 등 4명, 노동부문 허원(한국노총 경기지역본부) 등 25명이 함께했다.

무엇보다 오는 6월 15일~10월 4일 기간 내에 평양과 개성에서 전민족회의 개최 등 전민족대회를 열기로 했다.

6.15(북측에서 진행), 7.4, 8.15, 10.4(남측에서 진행) 등에 맞춰 민족공동행사 및 계기별 기념사업도 진행한다.

남측에서는, 특히 오는 5.9 조기대선을 맞아 평화통일선언운동을 벌인다. 주요 후보들에게 평화통일선언에 동참하고, 평화, 통일 의제를 공약하도록 촉구한다는 계획이다.

‘사드배치 중단과 평화통일 실현을 위한 경기지역 1천인 선언운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평화통일 교육사업도 올해 내내 추진한다.

이종철 상임대표는 인사말에서 “경기도가 전국에서 두 번째로 준비위 발족식을 연다”고 전제한 뒤, “무엇보다 휴전선을 접하고 있는 경기도, 수도권에서 특별히 철의 장막을 무너뜨리는 데 중심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통일운동세력이 되자”고 호소했다.

이 상임대표는 “평양과 개성에서 전민족대회를 반드시 성사시키는 데 경기지역에서 역할을 감당하자”며 “그 시발점이 오늘 전민족대회 경기준비위 발족”이라고 강조했다.

목창환 의장은 “박근혜가 통일은 대박이라더니 대박살이 났다”고 꼬집으며, “만나야 평화통일을 할 수 있는데 그것을 막았다. 왕래하는 통일이 돼야 우리가 살 수 있다”고 말했다.

양경수 본부장은 강릉에서 열린 남북 아이스하키 경기, 평양에서 열린 남북여자축구 경기 등을 언급하며, “우리는 이렇게 조금씩 만나고 회복하고 만들어가는 마중물이 될 사람들”이라며 “전민족대회 성사를 위해 같이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전민족대회 남측준비위 이창복 위원장은 영상을 통한 축사에서 “전민족대회 경기준비위 발족을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강릉에서 열리고 있는 ‘2017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여자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북측 선수팀을 응원하고 있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조국의 평화통일을 앞당길 수 있는 전민족대회 성사를 위해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며 “이런 노력이 조국의 통일, 민족의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게 노력하자”고 호소했다.

이규재 범민련 남측본부 의장은 축하 편지글을 낭독했다. “전민족대회 성사를 위한 과정에서 경기준비위가 큰 역할을 해주실 것이라 기대한다”며 “전민족대회 성사를 위해 우리 모두 단결하고 앞장서 나가자”고 호소했다.

‘통일의 꽃을 피워요’라는 상징의식을 했다. 참가자들은 통일꽃에 각자의 통일 염원을 적어 한반도기에 붙였다. ‘가자, 북으로! 오라, 남으로!’ ‘만나야 통일’ 등 다양한 통일에 대한 바람을 실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민주노총 경기본부 양경수 본부장. ⓒ뉴스Q 장명구 기자
▲ 조국의 평화와 통일,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전민족대회 경기준비위원회 발족회의 및 발족식. ⓒ뉴스Q 장명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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