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탄2산단 위치도. ⓒ뉴스Q

화성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 오세욱 일화 안빈, 화성환경련) 20일 논평을 내고, 동탄2일반산업단지(동탄2산단) 조성 계획 ‘유보’ 결정에 대해 “환영하면서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지난 16일 경기도지방산단계획심의위원회는 동탄2산단 조성 계획을 ‘유보’했다.

이에 화성환경련은 “유보는 말 그대로 산단 계획을 승인하지 않고 나중으로 미루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힌 것. 그 이유로 “사업자에게 있어 재심의보다 무거운 조치라고 하지만, 언제든 심의가 재개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화성환경련과 지역주민들은 그동안 동탄2산단 조성 계획을 계속 반대해 왔다. 특히 동탄2산단 부지 바로 앞 남동탄 입주예정자회 전부(6개 단지, 4275세대 4208명)는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기해 공문을 발행하고 반대 의사를 표했다. 입주예정자와 동탄1, 2지구 주민 등 1370명은 ‘장지리 산단 반대’ 서명도 제출했다.

화성환경련은 “동탄2산단 반대의 가장 큰 근거는 ‘주거지 바로 앞’ 공장단지 때문”이라며, “제조업 100%로 구성될 동탄2산단은 입주 예정 아파트 단지와 직선거리로 200여m 앞에 들어설 예정이다. 이게 문제다. 미세먼지와 벤젠, 포름알데히드 등의 배출 유해물질은 수 킬로미터를 확산하여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바람직하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화성환경련은 “이번 산단 조성 계획은 ‘완전 부결’되어야 한다”며 “재차 삼차 재심의로 미룰 일이 아니다. 시민의 안전과 건강, 쾌적한 삶을 위협하고, 반딧불이 노니는 장지리의 자연을 파괴할 장지리의 산단 계획은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고 성토했다.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