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환경국, 2017년도 시정브리핑 개최

▲ 시정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다 답답한 듯 물을 들이켜고 있는 조인상 환경국장. ⓒ뉴스Q 장명구 기자

“수원시는 광교시민들의 애로사항, 중앙부처의 권고 등을 무시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어서 접점을 찾아보고자 하는 의미에서 취수원 변경을 하려고 절차를 밟기 시작한 것입니다.”

최근 시민사회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는 광교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문제와 관련, 수원시 조인상 환경국장은 15일 수원시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2017년도 환경국 시정브리핑’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조 국장은 “한 번에 광교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된다는 건 아니”라며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안을 올리면 환경부에서 환경부 승인 또는 보완 방향을 결정한다. 승인할 때도 내용을 환경관리공단이나 수자원공사 등 전문가들에게 상당히 많은 기간 내부 검토를 거쳐 판단한다. 그리고나서 해당 지자체에 해당자료를 송부한다. 그러면 해당지자체는 의견을 수렴하도록 법으로 돼 있다. 공청회나 토론회를 거쳐 판단, 의견이 찬성으로 좁혀지면 지차체는 해제 고지를 하는 것이다. 그것이 아니고 상수원보호구역 기본계획변경안이 환경부에서 보완, 보류가 필요하다면, 시민 의견 청취 과정에서 반대가 심하다고 하면, 다시 재심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번 (수도정비기본계획변경안을) 올렸다고 해제가 발생된다고 보는 건 속단”이라고 했다.

조 국장은 이어 “광교시민 500~600명도 수원시민이다. 그분들 애로사항도 들어주기 위한 접점을 찾는 시발점이라 ‘해제다’, ‘아니다’ 판단하기 어려운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조 국장은 이날 시정브리핑에서 “수원시가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에너지 자립 도시’를 조성해 2017년을 세계 3대 환경 도시로 발돋움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온실가스 감축, 자연친화적인 물순환 시스템 구축, 친환경 자동차 보급 등으로 신재생 에너지 자립 도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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