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환경미화원들, ‘남경필 경기도지사 면담요청 기자회견’ 개최

▲ 파주환경미화원 전원해고 철회를 위한 남경필 경기도지사 면담요청 기자회견

파주시 환경미화원들이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전원해고 철회를 촉구하기 위해 면담을 요청했다.

‘파주환경미화원 전원해고 철회를 위한 남경필 경기도지사 면담요청 기자회견’이 15일 정오 경기도청 앞에서 열렸다.

이날 기자회견은 공공비정규직노동조합 서경지부에서 주최했다.

서경지부 박신영 지부장 등 조합원 20여명이 참석했다. 권성식 조합원 등 파주환경미화원 3명도 함께했다. 민중연합당 노동자당 경기도당 노경찬 사무처장도 참석해 힘을 보탰다.

서경지부에 따르면, 파주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 12월 19일 공고를 통해 시 전체 10개 구역 중 기존 민간위탁 7개 구역 외에 나머지 3개 구역도 민간업체에 청소용역을 맡기기로 하고, 시설관리공단 소속 무기계약직 환경미화원을 전원해고하려고 하고 있다.

이에 반발해 파주환경미화원들은 지난 1월 31일 파주시청 앞에서 무기한 노숙농성에 돌입했다. 지난 8일 국회정론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더불어민주당 윤후덕, 박정 의원 등 파주지역 국회의원들도 참석해 민간위탁에 반대하고 나섰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경지부는 “파주환경미화원 전원해고 철회에 남경필 경기도지사님이 나서주십시오”라는 제목의 호소문을 낭독했다.

서경지부는 호소문에서 “파주시는 지난 기간 동안 공공서비스를 없애기 위해 각종 제도적 조처를 총력 동원하여 공공부문의 중요한 부분들을 민간위탁으로 하면서 환경미화원들을 전원해고하려고 하고 있다”며 “이러한 정책은 지금은 뇌물수수로 감옥에 간 새누리당 이재홍 시장의 정책방향으로써 시대를 역행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서경지부는 “파주시는 새누리당 이재홍 시장이 감옥에 간 이후 경기도에서 파견한 공무원이 권행대행을 맡고 있다”며 “이러한 때 남경필 도지사님께서 길거리로 내몰리고 있는 환경미화원들의 해고사태를 막기 위해 나서주시길 바란다”고 간절히 호소했다.

박신영 지부장은 여는 발언에서 “무기계약직 파주환경미화원들이 파주시의 무책임한 청소행정으로 거리에 내몰리게 됐다. 당장 오는 3월 12일 거리에 나앉게 생겼다”며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해결을 요청하기 위해 면담을 하러 왔다”고 말했다. “남경필 도지사가 직접 나서서 해결해 달라”고 촉구했다.

파주환경미화원인 권성식 조합원은 경과보고에서 “지역 국회의원, 시의원들도 도와주고 있다”며 “그럼에도 파주시 공무원들은 눈 하나 깜짝 안 하고 있다”고 일갈했다.

권 조합원은 이어 “파주시의회 의장이 노숙농성장에 전기를 공급하라고 해도 공무원들은 말을 듣지 않는다”며 “오직 구속된 이재홍 시장의 말만 듣는다”고 질타했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노경찬 사무처장은 연대 발언에서 “파주환경미화원 전원해고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민중연합당을 만들었다”며 “노동자들이 자신의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민중연합당 노동자당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노 사무처장은 이어 “민중연합당 노동자당 경기도당이 파주환경미화원 전원해고 철회에 대한 여론화에 앞장서겠다”며 “투쟁이 승리할 때까지 끝까지 함께하겠다”고 강조했다.

기자회견을 마치고 박신영 지부장과 권성식 조합원 등 파주환경미화원 3명은 경기도청 민원실에 ‘파주환경미화원 전원해고 철회! 남경필 경기도지사 면담 요청서’를 전달했다.

▲ 남경필 경기도지사에게 해결을 촉구하기 위해 경기도청 앞에선 파주환경미화원들. ⓒ뉴스Q 장명구 기자
▲ 경기도청 민원실에 ‘파주환경미화원 전원해고 철회! 남경필 경기도지사 면담 요청서’를 전달하는 모습. ⓒ뉴스Q 장명구 기자

 

저작권자 © 뉴스Q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