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적 측면, 시민과의 소통 측면에서 꼭 바로잡혀야 할 정책”

▲ 1인시위를 하고 있는 민중연합당 수원당원협 윤경선 의장. ⓒ뉴스Q 장명구 기자

민중연합당 수원시협의회 윤경선 의장이 2일 낮 수원시청 앞에서 광교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반대 1인시위를 벌였다.

이날 1인시위는 ‘광교상수원보호구역해제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차원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12일 시작, 수원시청 앞에서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시간을 이용해 ‘광교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즉각 철회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매주 월요일에는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출근시간에도 한다. 이날은 1인시위 37일째다.

민중연합당 수원당원협의회는 수원시에서 활동하는 지역 당원, 노동자당 당원, 흙수저당 당원들이 직접정치, 연합정치 정신을 실현하기 위해 뭉친 협의체이다. 민중연합당은 노동자당, 농민당, 흙수저당으로 이뤄져 있고, 엄마당(준)가 함께하고 있다.

윤경선 의장은 ‘수원 진보통’으로 통한다. 수원여성회 대표, 칠보산청소년방과후지역아동센터 대표, 수인선지하화대책위원회 고문 등을 역임했다.

2006년부터 4년 동안 수원시의원(민주노동당 비례)으로 진보적 의정활동을 펼쳤다. 여러 기관에서 주는 행정의정대상, 최우수시의원상, 우수의정활동사례 모범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윤 의장은 ‘광교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즉각 철회!’라는 내용이 담긴 커다란 피켓을 들었다.

윤 의장은 “수원시가 시민들와 소통하는 절차도 제대로 밟지 않고 광교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비판했다.

윤 의장은 이어 “광교산은 상수원보호구역이기도 하고 그린벨트 지역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축사 문제, 음식점 문제 등 환경을 훼손하는 오염원이 있어왔다”며 “광교상수원보호구역을 해제해 그린벨트 지역으로만 규제가 풀리면 난개발 등 더 큰 환경 훼손이 우려된다”고 일갈했다.

윤 의장은 또한 “수원에는 동쪽에 광교산, 서쪽에 칠보산이 있다. 하지만 칠보산은 낮아 실질적인 수원시민의 허파는 광교산이다. 게다가 광교상수원은 수원시민의 비상식수원”이라며 “광교산이 난개발되거나 도시화되는 것은 공기의 질이나 물의 질의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질타했다.

특히 윤 의장은 “수원시가 광교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시민사회와 소통하면서 좋은 방법을 찾아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이 가장 아쉽다”며 “문제가 불거지고도 솔직하게 터놓고 대화하고 소통하려는 게 아니라 또 다른 거짓으로 모면하려고 하는 것은 바른 정치가 아니”라고 성토했다.

끝으로 윤 의장은 “환경적 측면에서나 시민과의 소통의 측면에서도 꼭 바로잡혀야 할 정책”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범시민대책위는 지난해 11월 30일 출범했다. 수원지역 정당, 노동, 여성, 인권, 종교, 언론, 소비자, 평화, 통일, 교육, 학부모단체 등 48개 단체가 총망라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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