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안 된다는 것 기본 전제로 대응”

▲ 1인시위를 하고 있는 수원시의회 이종근 의원. ⓒ뉴스Q

수원시의회 이종근(더민주, 정자2·3동) 의원이 23일 낮 수원시청 앞에서 광교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반대 1인시위를 벌였다. 시의원이 1인시위를 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1인시위는 ‘광교상수원보호구역해제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 차원에서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12일 시작, 수원시청 앞에서 매일 낮 12시부터 오후 1시까지 점심시간을 이용해 ‘광교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즉각 철회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월요일에는 오전 8시부터 9시까지 출근시간에도 한다.

이종근 의원은 ‘광교상수원보호구역 해제 즉각 철회!’ ‘127만 수원시민 비상식수 사수!’ 등의 내용이 담긴 커다란 피켓을 들었다.

이 의원은 “수원시가 일방적으로 광교상수원보호구역 해제를 진행했다. 특히 수원시의회와 소통없이, 수원시의회를 무시한 부분도 있었다”며 “광교상수원보호구역 해제 반대를 위해 1인시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한 “수원시의회에서는 수원시 좋은시정위원회에서 나온 결과를 보고 대응하기로 했다. 그런데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며 “수원시의회 의원으로서 광교상수원보호구역 해제는 안 된다는 것을 기본 전제로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어 “광교상수원보호구역은 비상 취수원으로 존치하는 게 맞다”며 “수질의 문제 역시 더 보완해 쓸 수 있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이 의원은 “이로 인해 광교주민들이 피해 보는 것에 대해선 적극적으로 보상을 해주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범시민대책위는 지난해 11월 30일 출범했다. 수원지역 노동, 여성, 인권, 종교, 언론, 소비자, 평화, 통일, 교육, 학부모단체 등 48개 단체가 총망라돼 있다.

이 의원은 출범기자회견에도 수원시의회 더민주 백정선, 최영옥, 장정희 의원과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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